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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장전]코스피1500?...비관 vs 낙관 팽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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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황국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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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3.17 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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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주식시장의 지나친 낙관을 경계하고 1800까지 하락을 염두에 둔 다소 보수적인 시각이 필요하다. 일본 대지진과 중동지역 민주화 운동의 불안감을 시장이 반영하고 있어 당분간 주식시장의 변동성 확대는 불가피하다. 일본지진 장기화 등 최악의 환경을 가정한 코스피지수는 1500으로 추정된다."(NH투자증권)

코스피지수가 1500까지 떨어질 것이라는 전망까지 나왔다.

일본 지진사태는 수습될 기미가 뵈지 않는다. 사우디아라비아의 바레인 파병결정으로 중동 정정불안은 이제 수니-시아파간 종파싸움으로 번질 양상도 보이고 있다. 그리스, 스페인에 이어 이제는 포르투갈까지 신용등급이 강등됐다. 좋은 소식이라곤 들리지 않는다. 암울한 전망이 나올만도 하다.

이같은 우려를 반영, 미국 다우지수도 2% 넘게 급락했고 영국, 프랑스, 독일 등 유럽증시도 1.70~2.23% 급락했다.

전날 코스피지수가 반등에 성공하긴 했지만 이같은 반등세가 오래갈 것이라고 내다보는 이들은 없는 듯하다. 특히 전날 5000억원이 넘는 프로그램 순매수는 시장변동성이 앞으로도 더 커질 것이라는 걸 예고한다는 의견도 나온다.

최창규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 14일 베이시스(현·선물 가격격차)가 단 0.3포인트 정도 개선됐음에도 2500억원 가까운 차익매물이 확 들어왔던 점에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즉 조금만 베이시스가 나빠지면 역으로 그 이상의 물량이 시장에 쏟아져나와 지수를 끌어내릴 수 있다는 말이다.

그럼에도 시장에 대한 낙관과 비관의 싸움은 여전히 팽팽하다.

조성준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일본 경제의 복구가 지연될 경우 글로벌경제와 금융시장에 미치는 파급효과가 작지 않고 일본이 복구자금을 마련하는 과정에서 엔케리 트레이드 청산을 유발할 수 있다"며 "이번 일본사태를 지나치게 단순화 하는 것은 삼가고 당분간 실질적 수혜가 예상되는 업종으로 슬림화해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반면 현재 발생한 악재 이후를 찬찬히 준비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온다. 이상재 현대증권 연구원은 "어떤 일이 일어날지 추정하기 보다는 실제로 발생하는 상황을 주목하는 것이 더 현명한 판단"이라며 과도한 우려를 경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연구원은 "일본 원전 폭발사태가 제2의 체르노빌 사태로 악화되지만 않는다면 세계경제가 외생 충격을 발판 삼아 재차 확장세를 재개할 가능성이 높다"며 "공포가 극에 달하는 시점은 역설적으로 희망이 형성되는 시점이 되는 경우가 많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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