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電, 북미 풀HD 3D 스마트TV 공략 나서

머니투데이

성연광 기자

↑풀 HD 화질을 자랑하는 삼성 3D 스마트TV LED D8000을 보고 있는 현지 방문객들.

삼성전자 (77,600원 ▼2,000 -2.51%)가 TV 브랜드간 최대 격전지인 북미시장에서 3D 스마트TV 신제품을 대거 출격시키며 시장공략에 나섰다.

삼성전자는 16일(현지시간) 뉴욕 맨하튼에 위치한 삼성 익스피리언스에서 '원더 이벤트(Wonder Event)'를 개최하고 풀HD 3D 스마트 TV와 영상음향(AV) 신제품 등을 대거 선보였다.

이 날 행사에는 북미 주요 거래선, 미디어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풀HD 3D 스마트 TV, 블루레이 플레이어, 3D 홈시어터 등 3D 스마트 AV 제품, 9시리즈 노트북, 풀HD 3D 모니터 등 IT제품, 디지털카메라 NX100, NX10, 갤럭시 플레이어 등 다양한 제품을 선보이며 참석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삼성전자는 이번에 북미 시장서 스마트·풀HD 3D·디자인의 3박자를 고루 갖춘 풀HD 3D 스마트 TV D8000, D7000시리즈와 함께 기능별, 사이즈별, 가격대별로 풀HD 3D 스마트TV 풀 라인업을 구축하고 고객들의 다양한 눈높이를 맞춘다는 전략이다.

이를 위해 삼성전자는 올해 LED TV 라인업의 70% 이상을 삼성전자의 차별화된 스마트 기능을 탑재한 스마트TV로 구성하고, 전체 TV의 60% 이상에 3D 기능을 탑재해 제품군을 확대할 계획이다.

지난해 세계 최초로 스마트TV 앱스토어 서비스를 시작, 북미 시장에서 200여 개의 앱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삼성전자는 이 날 'HBO 고(GO)', 'MTV 뮤직 메터' 서비스를 신규 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HBO 고와 'MTV 뮤직 메터' 앱은 드라마, 다큐멘터리, 스포츠 등 미국 케이블TV HBO가 제공하는 1400여 개 방송 프로그램을 볼 수 있고, 톱100 가수와 최신 음악 정보 등을 손쉽게 확인할 수 있는 앱이다. 특히 'MTV 뮤직 메터'는 갤럭시탭과 갤럭시S 등 삼성 스마트 기기에서도 구현할 계획이다.

또 삼성전자는 드림웍스의 최신 인기 애니메이션인 '메가마인드'를 추가로 독점 공급한다고 밝혔다. 지금까지 삼성전자는 미국시장에서 드림웍스의 '드래곤길들이기', IMAX의 '인투 더 딥(Into the Deep)', '가라파고스(Galapagos)' 등의 3D 콘텐츠를 독점 공급해왔다.

이외에도 삼성전자는 지난달 국내에서 출시한 9시리즈 프리미엄 노트북을 비롯한 풀HD 3D 모니터 9시리즈, 7시리즈 등 IT제품을 소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