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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문형랩 돈줄 끊겼나? 자금 유입 주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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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엄성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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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3.17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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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증권사는 잔고 감소..변동장세로 투자 불안 증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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쾌속 질주하던 자문형랩 시장 성장세에 제동이 걸렸다. 1월까지만 해도 폭발적으로 증가하던 증권사 자문형랩 잔고가 2월을 기점으로 정체 또는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증시 하락에 열기 급냉

지난해 3월 말 5300억원에 불과하던 자문형랩 잔고는 지난해 말 5조원을 넘어섰다. 10달새 10배 가까이 불어난 셈이다.

이 같은 분위기는 1월까지 이어졌다. 1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말 5조670억원이던 주요 10개 증권사의 자문형랩 잔고는 1월 말 7조5243억원으로, 2조4500억원 이상 불어났다.

그러나 이후 한달 동안 주요 10개 증권사의 자문형랩 잔고는 7조6954억원으로 1711억원 늘어나는 데 그쳤다. 일부 증권사의 경우, 자문형랩 잔고가 줄어들기까지 했다. 이전과는 사뭇 다른 분위기다.

증권사별로 보면 자문형랩 판매 1위인 삼성증권 (31,200원 상승200 -0.6%)의 잔고는 1월 말 2조8616억원에서 2월 말 2조8500억원으로 줄어들었다. 우리투자증권 (9,320원 보합0 0.0%)도 자문형랩 잔고가 1월 말 1조2500억원에서 2월 말 1조2400억원으로 뒷걸음질 쳤다.

하나대투증권의 경우, 자문형랩 잔고가 3400억원에서 2500억원으로 한달새 900억원이나 줄어들었다. 하나대투증권은 이에 대해 특정 기관이 1000억원 가까이 자금을 빼면서 자문형랩 잔고가 큰 폭 줄어든 것일 뿐 개인 투자자의 이탈은 없었다고 설명했다.

한국투자증권과 대우증권 (9,200원 상승80 0.9%), 푸르덴셜투자증권 등의 자문형랩 잔고는 소폭 증가하는 데 그쳤다. 한국투자증권의 자문형랩 잔고는 9551억원에서 9860억원으로 300억여원, 대우증권은 5445억원에서 5568억원으로 100억여원 각각 늘어났다. 푸르덴셜투자증권은 3301억원에서 3572억원으로 271억원 늘어났으며 동양종금증권 (2,975원 상승15 -0.5%)은 2058억원에서 2097억원으로 약 40억원 증가했다.

이에 비해 주요 증권사 중 가장 먼저 자문형랩 수수료 인하에 나선 미래에셋증권 (20,500원 상승150 -0.7%)은 1월 말 7562억원에서 2월 말 8649억원으로 1000억원 이상 잔고가 불어났다. 수신료를 최저 1%까지 대폭 내린 현대증권 (7,370원 상승10 0.1%)도 700억원 이상 잔고가 늘어났다. 일정 수준 수수료 인하 효과를 본 것으로 풀이된다.

◇ "'지수 부담+글로벌 악재' 더 빠질 수도"

삼성증권과 우리투자증권이 자문형랩 잔고 10조원 돌파를 계획하는 등 주요 증권사들은 올해 자문형랩 판매 목표를 공격적으로 설정했다. 그러나 최근 분위기로 보면 목표 달성은 쉽지 않아 보인다. 중동·북아프리카 사태와 남유럽 불안, 일본 지진 등으로 인해 빠르게 불안이 증폭되면서 오히려 자금 이탈이 더욱 확대되는 양상이다.

증권업계는 자문형랩 열기가 주춤해진 것은 국내 증시가 지난 1월 말을 고점으로 조정 국면에 들어갔다는 점과 연이은 국내외 악재로 인해 시장 변동성이 커졌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한 증권업계 관계자는 "시장이 출렁이면서 분위기가 이전과 확연히 달라졌다"며 "증시가 등락을 반복하면서 투자자들이 불안감을 느끼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또 "일본 지진 등 글로벌 악재 영향이 계속되는 상황 속에서 한동안 변동성 장세가 지속될 수 있다"면서 "증시가 안정을 되찾을 때까진 자문형랩 자금 유출이 확대될 수도 있다"고 전했다.

다른 관계자는 "1월 말 코스피지수가 2100을 넘어가면서 지수 부담감이 생긴 데다 리비아사태, 일본 지진 등이 터지면서 관망 분위기가 강해졌다"며 "투자자들이 한동안 수익성보다 안정성을 우선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한 증권사 "자문형랩 담당자는 지난해 12월과 1월의 폭발적인 성장세로 인해 자문형랩이 주춤한 것처럼 보이지만 낙폭이 과다하다고 판단하는 고객들을 중심으로 꾸준히 자금이 유입되고 있다"며 "속도가 느려지긴 했지만 성장세가 꺾인 것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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