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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엔 인색하며... 한류스타 日기부 시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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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3.17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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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류스타들이 일본에 대한 기부와 관련해 사람들의 엇갈리는 시각에 몸살을 앓고 있다.

기부 계획을 안밝히고 있는 연예인에는 ‘왜 안하느냐’는 반응이 쏟아지고, 거금을 기부한 연예인에는 ‘한국에도 어려운 사람 많다’는 반응이 생기고 있다. 스타들은 좋은 일을 하면서도 여론에 촉각을 세워야 하는 상황이 초래돼, 스타 및 관계자들이 피로감을 호소하고 있다.

최근 한류 스타들의 기부 릴레이는 뜻하지 않은 부작용을 낳았다. 금액이 모두 공개되면서 본의 아니게 네티즌들의 비교를 당하고 있는 것. 기부 관련 기사에는 ‘누구도 얼마 했으니 누구도 얼마 해야지’라는 반응이 심심찮게 눈에 띄고 있다. 더구나 인기 척도와 기부금액이 비례하는 것으로 받아들여지면서, 신인들은 ‘많이 하면 오버한다고 욕할까봐’, 인기스타들은 ‘기부를 적게 한 것 보니 일본에서 인기 없다고 추측할까봐’ 걱정하는 분위기다.

일본활동 중인 한 가수의 매니저는 “일본팬들에게 상당히 고마워하고 있고, 이번 지진과 관련해 돕고 싶은 마음이 굴뚝 같다. 그러나 기부 소식이 알려지면, 아직 큰 인기도 없는데 오버한다고 할 것 같아 걱정이다. 최대한 알려지지 않게 도울 수 있는 방법을 찾고 있다”고 조심스러워했다.

일본 돕기에 발벗고 나선 연예인들은 또 다른 일부 네티즌의 공격을 받고 있다. 한국에서 기부 소식이 알려지지 않았던 연예인들이 일본 팬들을 위해 거금을 내놓자, 한국보다 일본이 중요한 것이냐며 생떼를 부리고 있는 것. 일본 팬들로부터 국내 팬 만큼이나 큰 사랑을 받아온 한류스타들로서는 난감한 노릇이다.

물론 이같은 반응은 스타들이 기부를 하기 전부터 어느 정도 예상했던 것이다. 한 톱스타가 소속된 기획사 측은 기부의 뜻을 밝히면서도 “왜 일본에 돈을 주느냐는 반응도 분명히 있겠죠?”라며 씁쓸해 했다. 그래서 스타들은 기부의 뜻과 함께 ‘일본 팬들로부터 큰 사랑을 받았고, 이를 돌려드리고 싶다’는 뜻을 분명히 하고 있다.

이같은 어려운 상황에도 기부가 계속되는 원동력은 한국 연예인 특유의 ‘공인’ 정신인것으로 풀이된다. 유독 유명 스타들이 나라의 녹을 먹고 사는 공인 취급을 받고, 또 스타들 본인도 이를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는 한국 정서 특성상 이같은 일에 가만히 있으면 안된다는 사명감이 몸에 배여있기 때문. 이번 지진은 바다 건너 외국의 일이지만, 연예계에서는 해외 국가 중 제일 먼저 한국 연예인들의 재능을 알아봐준 일본 팬들에 대한 고마움이 높은 상태라 기부 행렬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한 한류 관계자는 “일본 팬들을 돕기 위해서 조금 더 방법을 찾아볼 것이다. 다만 지금처럼 기부액이 다 밝혀지고, 네티즌으로부터 비교되는 분위기에는 휩쓸리고 싶지 않다. 조용히, 성의껏 도울 수 있는 방법을 찾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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