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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개월 만에 만난 MB-안상수, 무슨 얘기 나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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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병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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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3.17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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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보)李대통령 "갈등 자제" 안상수 "소통 강화"

"갈등이 정치권에서 나오는 것을 경계해야 합니다" "대통령께서 각계각층과 소통을 지금보다 더 해주셨으면 합니다"

4개월 만에 열린 대통령과 한나라당 대표 간의 월례회동. 이명박 대통령은 당에 국책사업 관련 갈등을 자제해달라고 당부했고, 안상수 대표는 대통령에게 소통을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동남권 신공항과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등 국책사업을 둘러싼 갈등과 관련 "국책사업에 대해 여야가 아니라 여여 갈등이 되고 있어 문제"라며 "갈등이 정치권에서 나오는 것을 경계해야 한다"고 말했다.

여권 내에서 신공항과 과학벨트를 둘러싼 갈등을 자제해야 한다는 지적으로 해석된다. 이 대통령은 "국민들이 거기서(정치권의 갈등에서) 영향을 받는 경우가 많은 것 같다"며 "국책사업에서 정치적 논리는 배제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국책사업은 국가 백년대계이지 단순한 지역사업이 아니다"며 "법을 지켜가면서 논리적이고 합법적으로 (선정)하면 된다"고 강조했다.

안 대표는 소통 강화를 촉구했다. 그는 "그동안 당정청간 소통은 잘 되고 있는 것 같다"고 운을 뗀 뒤 "대통령이 각계각층과 소통을 지금보다 더 해주셨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3년 동안의 국정에 대해서도 각계각층과 만나 잘 말씀해주면 좋겠다"라며 "특히 사회원로들과 많이 만나 말씀을 나누는 것도 좋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물가 안정 등 민생문제 해결을 촉구하기도 했다. 안 대표는 "민생문제가 상당히 어려운 상황"이라며 "고물가와 전세난, 구제역, 일자리창출 등을 위해 당정이 더욱 힘을 합쳐 헤쳐 나가야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유류세 인하를 적극 검토해달라는 말도 덧붙였다.

일본 대지진과 일본 원자력발전소의 방사능 유출 문제도 화제로 올랐다. 이 대통령은 "일본 원전은 40~50년 전의 것으로 형이 우리 것과 다르다"며 "우리는 안전기준이 많이 높아졌을 때 지어진 것이라 안전도가 높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또 "(유출된) 방사능이 넘어오느냐 걱정하는 데 걱정할 필요가 없다"며 "그럼에도 인터넷에 이상한 루머가 올라오는데 이는 잘못됐고, 이를 막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일본 지진과 관련해서는 "이번에 보여준 일본 국민의 역할에 놀랐고, 특히 방송의 자제에 놀랐다"며 "언론의 역할과 성숙한 시민 의식은 배울 것이 많은 것 같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또 아랍에미리트(UAE) 원전 수주와 관련 "기공식에 참여하면서 긍지를 느꼈다"며 "그동안 우리나라는 10~20% 지분참여하는 데 그쳤는데, 이번에는 독자 개발을 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지금 일본에서 큰 사건이 일어나서 인식을 못하지만 시간이 지나면 이번 일이 얼마나 중요한 지 알게될 것"이라며 "1979년 현대건설이 UAE에 처음 갔을 때는 핵심적인 일을 못했는데, 이제 원전을 지으니 감회가 새롭다"고 덧붙였다.

이날 회동은 오전 7시 30분부터 9시까지 진행됐으며, 이 대통령과 안 대표는 이후 15분간 독대했다.

이 대통령과 안 대표 외에 당에서는 원희룡 사무총장, 원희목 대표 비서실장, 안 대변인이 참석했다. 청와대에서는 임태희 대통령실장, 정진석 정무수석, 홍상표 홍보수석이 정부에서는 이재오 특임장관이 참석했다.

이 대통령과 안 대표의 정례회동은 지난해 11월17일 이후 4개월 만이다. 그동안 북한의 연평도 무력도발 사건, 국회 예산안 처리, 개헌 논란, 당청 갈등 등으로 열리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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