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투데이

속보
VIP
통합검색

글로벌 원전업계, 체르노빌 암흑기 또 맞나

머니투데이
  • 송선옥 기자
  • 카카오톡 공유하기
  • 카카오톡 나에게 전송하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네이버
  • 카카오스토리
  • 텔레그램
  • 문자
  • 2011.03.17 15:16
  • 글자크기조절
  • 의견 남기기

日원전 불안감 고조... 향후 320기 원자로 건설 불투명

일본 후쿠시마 원전의 위험성이 이제 글로벌 원전업계의 생존을 위협하고 있다.

일본 후쿠시마 원전의 위험성이 나날이 커지면서 각국이 원전 개발 계획을 보류하고 있는 것.

중국 국무원은 지난 16일 원자바오 총리 주재 회의에서 새로운 원전 안전 계획이 승인받을 때까지 원자력 발전소 건설 계획을 보류키로 했다고 밝혔다. 앞서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이번주 독일내 17개 원전 중 일시적으로 7개 원전의 가동을 중단한다고 밝혔으며 스위스도 원전 3기 프로젝트 승인을 중단했다.
지역별 원전 분포도(녹색-운영중, 노란색-건설중, 파란색-계획중, 빨간색-가동중단·폐쇄·건설보류)ⓒ파이낸셜타임스
지역별 원전 분포도(녹색-운영중, 노란색-건설중, 파란색-계획중, 빨간색-가동중단·폐쇄·건설보류)ⓒ파이낸셜타임스

이에 따라 1986년 체르노빌 사고 이후 20년간의 원전 암흑기를 거쳐 다시 10년간 르네상스를 맞았던 원전 업계는 충격에 빠졌다.

1979년 미국의 스리마일 원전 사고 발생 당시 실질적 원전 가동 중단이 있었지만 더욱 공포를 키우게 된 것은 체르노빌 원전 사고로 3만명이 사망하고 232만여명이 방사성에 노출되면서다. 특히 수십년간 계속된 대기 토양 오염으로 원전에 대한 경각심이 늘면서 원전은 사람들의 기억에서 잊혀졌다.

하지만 기후변화로 그린에너지가 뜨면서 원전은 부활했다. 특히 중국과 인도 등 개발국가의 전력수요가 급증하면서 잠자고 있던 원자력을 깨웠다.

파이낸셜타임스에 따르면 현재 전세계에서 가동중인 원자로는 700여기에 달한다.

현재 중국과 인도에서 각각 13기, 20기 원전이 가동중이며 각각 50기 18기의 원전개발 계획을 승인했다.

개발지를 물색하거나 15년래 가동이 가능할 것으로 보는 원전 개발 계획만 중국과 인도에서 각각 110기, 40기에 달한다. 이렇게 전세계가 고려하고 있는 원전만 320기에 달한다.

이런 상황에서 발생한 일본 원전 문제는 불안감을 대거 키우고 있다.

더군다나 원전에서 흰 연기가 피어오르고 원전 인근 20km의 주민 10만명이 삶의 터전을 떠나 대피소로 향하는 모습을 생생하게 TV로 지켜본 전세계가 원전 개발에 호락호락할리 만무하다.

유엔 핵규제위원회 출신인 피터 브래드포드는 “TV에서 원전의 연기를 본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사람들이 사실확인에서 벗어나 감정이 격해질수록 원전 업계의 어려움은 더 커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미국(제너럴 일렉트릭(GE), 웨스팅하우스) 프랑스(아레바) 일본(미쓰비시 중공업, 웨스팅하우스)이 꽉 잡고 있는 원자력 업계의 사활이 일본 원전에 달린 셈이다.

무엇보다 가장 큰 우려는 원전 사업 후퇴가 곧 에너지 원자재 가격의 상승을 의미한다는 점이다.

2007년 현재 원자력이 차지하는 전세계 전력생산 비중은 13.5%로 석유 5.5%, 석탄 40.9%를 합친 것보다 적지만 원전 사업 후퇴는 전세계 전력이 10% 이상 줄어드는 것을 의미한다. 원전 위기가 예사로울 수 없는 이유다.



머니투데이 주요뉴스

부영 한남동 땅 보상비 3800억→4600억…오세훈, 고심 커지나

베스트클릭

오늘의 꿀팁

  • 날씨
  • 건강쏙쏙

많이 본 뉴스

머니투데이 페이스북 퀴즈 이벤트
부꾸미
제10회 청년 기업가 대회 참여모집 (-09/30)
사회안전지수

포토 / 영상

머니투데이 SERVIC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