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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대지진]신흥시장국 일본발 충격에 '움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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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반준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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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3.17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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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대지진의 충격이 무역과 투자 '채널'을 통해 아시아, 남미는 물론 유럽에 전파될 조짐을 보인다. 교역이 차질을 빚으면서 중간재를 확보하지 못한 기업들의 생산차질, 그리고 일본으로의 수출길이 더뎌지고 있다.

17일 KOTRA 등에 따르면 아르헨티나는 연간 2억5000만 달러 규모의 곡물을 일본에 수출하고 있으나, 이번 사태 이후 곡물선적이 전면 중단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로 인해 아르헨티나에는 곡물가격이 급락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현지 옥수수 가격은 일본 지진 이전과 비교해 톤당 11.81달러 낮은 250.38달러에 거래되고 있고, 밀 가격도 19.47달러 하락했다.

코트라 관계자는 "수출중단과 곡물가격 하락으로 기업 뿐 아니라 정부 피해도 상당할 것으로 보인다"며 "곡물가 급락으로 아르헨티나 정부가 3억5000만달러의 세수가 줄어들 수 있다는 분석도 있다"고 말했다. 일본에서 연간 3억7000만달러의 기계장비, 전기제품, 전자부품 등을 수입해 제품을 만들어 온 현지기업의 어려움도 불보듯 뻔하다.

멕시코도 울상이다. 지난 99년 이후 지난해 3분기까지 일본 기업들의 멕시코 투자액은 12억7000만달러에 달했다. 멕시코 정부는 일본 기업들의 추가투자를 예상했으나, 이번 사태로 차질이 불가피해졌다. 멕시코 미쓰비시 공장은 가동을 멈추고 다음주 쯤 재가동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베트남도 일본에서 들여온 생산설비를 통해 의류, 신발 등 소비재를 수출해 왔는데 부품조달 지연으로 타격이 불가피하다는 게 대체적인 시각이다.

지난해 베트남과 일본의 교역규모는 166억4600만 달러로, 전년대비 24% 증가했다. 교역에서 일본이 차지하는 비중은 약 11%로 중국, 미국에 이어 3번째로 크다. 수출도 타격을 받을 전망이다. 지난해 베트남은 일본으로 76억7700만달러의 제품을 수출했다.

중국이 어느 정도 영향을 받을 지도 관심이다. 중국은 가전, 전기, 통신 등 하이테크 제품과 부품, 설비에 대한 일본 의존도가 높은 상태다. 지난해 중국의 대 일본 수출액은 전년대비 23.7% 증가한 1210억6000만달러를 기록했으나, 수입은 1767억1000만 달러로 35% 늘었다. 대부분 정밀기계, 부품 등 생산설비와 관련한 것이었다.

일본에서 수입하는 품목별 비중을 보면 △기계전기류 48.0% △차량, 항공기, 선박 등 9.5% △화공류 8.4% △계측기 등 8.3% △플라스틱 및 고무 7.0% △철강제품 7.2% 등이다. 자동차, 전자, 석유화학, 완구 등 중국의 주력산업 전 분야에서 타격이 불가피하다는 얘기다. 실제 수입의존도가 높은 액정패널은 일본 샤프의 생산중단으로 당장 수급에 차질이 빚어진 상황이다.

이밖에 뉴질랜드에서는 일본 지진 사태 이후 중고차 시장이 들썩이고 있다. 뉴질랜드는 자동차를 전량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데, 지난 해 신차 6만2000여대, 중고차 8만8000여대가 들어왔다. 중고차 가운데 95% 이상은 일본 중고차였다. 수입업체들이 확보한 물량은 3주치 정도로, 이후 차량 가격이 오를 것이란 예상에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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