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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신스팩 합병성공, 14배 대박의 주인공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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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영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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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3.17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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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주주 흥아 장부가 14배…썬텔 240억 자산확충 효과

회사 정보 차트
대신증권그로쓰스팩(SPAC)이 1년여의 산고 끝에 첫 번째 합병에 성공했다. 스팩을 통한 첫 상장이라 이해 당사자들이 이번 합병을 통해 어떤 이익을 얻을 수 있을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17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이번 합병을 통해 썬텔의 부채비율은 기존 186%에서 80% 수준까지 낮아진다. 현금성 자산이 많은 대신증권 스팩의 부채와 자본을 그대로 인수하기 때문이다. 일반 기업공개(IPO)와 방법의 차이는 있지만 재무구조 개선 효과는 비슷하다.

대신증권스팩의 경우 자산총계가 237억1300만원이다. 이 가운데 부채총계가 27억3200만원이고 자본총계는 209억8100만원이다. 자산총계 237억1300만원 모두가 현금성자산(34억9100만원) 단기금융상품(200억원) 등 유동자산이다.

대신스팩 합병성공, 14배 대박의 주인공은?
이 때문에 단기차입금의 부담에서도 벗어나는 효과도 있다. 썬텔의 단기차입금은 78억4200만원으로 현금성자산과 단기금융상품은 36억3400만원의 두 배에 달했다. 유동비율도 192%까지 개선된다. 당장 쓸 수 있는 '실탄'이 고스란히 썬텔로 넘어가는 것이다.

기존 썬텔 주주들의 경우 이번 합병을 통해 만만치 않은 상장효과를 누릴 것으로 보인다.

우선 최대주주인 흥아가 있다. 타이어제조업체 흥아는 33.54%(142만5012주)의 지분을 가지고 있다. 이 지분은 흥아 재무제표 상 17억100만원으로 잡혀있다. 합병비율이 약 1대7.3 수준이라서 흥아는 약 1040만주의 신주를 받게 된다.

대신증권스팩의 15일 종가 2255원을 기준으로 계산해도 234억5200만원에 달한다. 장부가액의 14배에 가까운 차액이 발생한다. 첫 합병이라는 희소성이 있는 만큼 상장적격성 심사가 끝나고 거래가 재개될 경우 추가 상승도 가능하다.

또 다른 투자자들이 있다. 우선 흥아는 지난해 8월 60억원 규모의 전환사채를 발행한 바 있다. 만기는 2013년이고 전환사채의 행사가격은 7000원이다. 합병시 행사가격은 투자자와 합의를 통해 조정하게 돼 있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비상장기업 당시 발행한 CB라 엄밀한 가격 재조정(리픽싱) 조항은 없지만 대체로 합병비율에 따라 전환가격을 재조정하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즉 전환가격을 낮춰서 발행주식수를 늘리는 방법으로 수익을 보전해줄 것이라는 전망이다.

즉 전환가격을 약 960원까지 낮출 경우 합병 비율 수준의 주식을 받게 된다. 약 625만주 정도가 된다. 마찬가지로 15일 스팩 종가 2255억원을 기준으로 계산하면 총 평가금액은 141억원 이상다. 차액만 81억원에 달한다.

대신증권스팩도 전환사채를 발행한 바 있다. 대신증권스팩은 지난해 3월24일 31억5000만원 규모의 전환사채를 발행했다. 인수자는 대신증권(20억원) 대성창업투자(6억원) 신한캐피탈(2억5000만원) 과학기술인공제회(3억원) 등이다.

합병비율에 상관없이 주식수를 보존할 수 있도록 전환가액을 재조정하는 조항(리피싱)이 들어가 있다. 즉 합병과 동시에 전환청구를 할 경우 대신증권은 200만주 대성창업투자 60만주 신한캐피탈 25만주 과학기술인 공제회 30만주를 받게 된다.

15일 대신증권 스팩 종가를 기준으로 계산할 경우 대신증권은 약 25억원 대성창업투자는 7.5억원 등의 차액을 얻을 수 있게 된다. 합병후 6개월간 보호예수가 걸린다. 대신증권 입장에서는 이번 합병을 주관하고 받는 수수료나 마찬가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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