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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日강진과 韓日 전자산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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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성연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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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3.21 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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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망치한(脣亡齒寒).' 한일 전자산업의 역학 관계가 그렇다.

일본은 반도체·액정표시장치(LCD)·각종 전자기기 등 글로벌 시장에선 둘도 없는 경쟁자이기도 하지만 우리가 주요 부품·소재를 의존하고 있는 핵심 조달국이기 때문이다.

전자 분야의 국산화가 상당히 진척됐다고는 하지만 원자재를 비롯한 핵심 부품소재는 여전히 일본 의존도가 높다. 코트라에 따르면 작년 전자부품의 대일 수입금액은 68억 달러 규모로 전체 부품소재 대일수입액 중 비중(17.8%)이 가장 높다.

지난 11일 규모 9.0 강도의 대지진과 쓰나미가 일본 열도를 강타했을 당시 국내 전자업계가 크게 긴장한 것도 이 때문이다.

실제 이번 지진피해로 수많은 일본 전자업계도 크고 작은 피해를 입었다. 소니는 리튬이온전지, IC카드 등을 생산하는 미야기현, 후쿠시마현의 6개 공장 가동이 침수피해를 입었다. 샤프 역시 도치기현 LCD TV 조립공장의 가동이 중단됐다. 소니케미컬, 교세라, 알프스전기, 무라타제작소 등 전자부품 소재업체들도 건물과 장비 일부가 파손되거나 전기공급이 중단되는 피해를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당장 일본의 LCD용 ACF(Anisotropic Conductive Film)필름, 반도체 웨이퍼, 태양전지 폴리실리콘 등 생산 차질 사태가 장기화될 경우, 국내 산업계에 적잖은 타격이 우려되고 있다.

업계 일각에서는 이번 사태를 거울삼아 핵심 부품소재에 대한 국산화 작업을 가속화해야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부품소재 자립을 통해 대외 악재로부터 영향을 최소화하는 한편 중장기적으로 제품 경쟁력을 높일 수 있어서다. 일리 있는 지적이다.

하지만 당장은 일본의 원전 방사능 유출 사태를 비롯한 강진피해가 서둘러 복구되는 것이 급선무다. 삼성전자, LG전자를 비롯한 국내 주요 기업들도 진심 어린 위로와 민간 차원의 지진피해 복구 지원에 서둘러 나선 것도 같은 맥락이다.

일본 정부와 국민들이 하루빨리 현재의 위기국면을 슬기롭게 극복하기를 기원한다. 아울러 세계무대를 상대로 한일 양국 전자업계가 새로운 동반자 관계를 싹 틔우는 전화위복의 기회로 작용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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