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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세계1위" 새한미디어, IT변신...이름도 '코스모'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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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명용,정영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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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3.21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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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위기 이후 워크아웃 개시…GS방계 코스모그룹으로 피인수 사명도 변경

한때 오디오와 비디오 테이프 등 자기기록매체 세계 시장을 좌우했던 새한미디어 (24,000원 상승900 -3.6%)가 IT기업으로 변신을 선언했다. 외환위기 충격으로 워크아웃에 들어간지 10여년만에 새 주인을 맞아 신사업을 추진하는 것이다.

21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새한미디어는 최근 주주총회를 통해 사명을 코스모신소재로 변경키로 결정했다. 회사 측은 기록매체 사업으로 굳어진 회사 이미지에서 벗어나 IT소재 및 그린환경 사업 등 업종 다각화를 추진한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한때 새한미디어는 자기기록매체 세계시장을 선도하던 기업이다. 1998년 기준 새한미디어의 A/V사업부는 전 세계 오디오 비디오 테이프 시장의 20%를 담당했다. 세계 최대 생산능력을 자랑하기도 했다.

1973년 마그네틱미디어코리아라는 사명으로 설립된 이후 1975년 처음으로 오디오 카세트 테이프를 생산하는데 성공했다. 1979년 새한전자에 피인수되며 사명이 새한미디어로 변경됐다.

1985년에는 비디오 테이프 생산을 개시했고, 충청북도 충주와 아일랜드 멕시코 등에 공장을 생산하는 등 현지 생산체제를 갖췄다. 새한미디어를 중심으로 하는 새한그룹은 계열사 14개의 중견그룹으로 성장했다.

그러나 외환위기로 잠시 회사가 주춤거린 것이 위기를 불러왔다. 새한미디어는 1998년 매출 3759억원 영업이익 515억원의 준수한 실적을 내놨지만, 대규모 당기순손실이 발생했다.

외환위기 이후 급등하는 원화 값에 대규모 외환차손이 발생했고 구조조정비용 등 특별손실까지 겹치며 416억원의 당기순손실을 입었다. 수출 중심으로 성장해온 기업이 겪을 수 밖에 없는 어쩔 수 없는 상황이었다.

시장 환경도 악화됐다. 인터넷 등 정보통신 환경이 급발전하며 오디오와 비디오 플로피디스크 등 자기저장매체 외에 CD와 DVD 등 대용량 저장매체 등이 출현했다. 중국업체들의 저가 공세도 새한미디어를 힘들게 했다.

새한미디어는 급격히 악화되는 재무상황을 견디지 못하고 2000년 기업개선작업(워크아웃)에 들어가게 된다. 뼈를 깎는 구조조정이 진행됐고 많은 직원들이 회사를 떠나야했다. 그러나 저력은 살아있었다.

워크아웃 중인 지난해 매출이 전년대비 42% 성장한 1641억원을 기록하고 영업이익도 79억원까지 기록하는 등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자기기록매체의 주원료인 자성산화철을 유일하게 내재화하고 있다는 점이 장점으로 작용했다.

지난해 10월에는 GS그룹 방계 그룹인 코스모그룹의 계열사인 코스모화학에 새로운 주인이 됐다. 새한미디어는 코스모신소재로 사명을 변경한 첫해인 올해 2차전지용 양극활물질, 토너, 반도체 등에 사용되는 기능성필름 등 신규 사업 및 라인증설에 약2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코스모신소재는 기존사업인 오디오와 비디오 매출 비중을 전년도 40%에서 올해 30%로 낮추고 2차전지용 소재인 리튬 코발트 옥사이드(LCO)와 컬러·흑백 프린터 토너 생산을 늘릴 계획이다.

이외에 노트북 휴대폰 배터리 외에 자동차 배터리 시장 진출도 추진키로 했다. 코스모신소재는 지난 1월 일본 TODA와 전략적 제휴를 맺고 2차전지, 자성산화철 및 도포관련 기술 및 영업 제휴를 진행하고 있다. 회사 측은 이를 통해 향후 5년 내에 50% 이상의 총 매출 성장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재명 대표이사는 "제2의 창업을 통해 신성장동력의 발굴과 신규사업 투자로 지속적인 수익창출을 이뤄내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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