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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사능 공포…뱃속 내 아기 괜찮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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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은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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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3.22 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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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정렬 제일병원 산부인과 교수..임산부 궁금증 답변 "요오드 보조제 해 될 수도"

일본 원전사고로 방사능 유출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산부인과로 자연요오드가 포함된 식품이나 건강기능식품을 섭취해야하냐는 문의전화가 빗발치는 등 방사능이 뱃속 태아에게 영향을 미치지 않을까 걱정하는 임산부들이 늘고 있다.

한정렬 제일병원 산부인과 교수(한국마더세이프전문상담센터 센터장)는 22일 "미량의 방사능 노출과 태아의 기형아 발생률과는 무관하다"며 "오히려 예방 차원에서 섭취하는 요오드 영양보조제가 해를 미칠 수 있다"고 조언했다.

한 교수는 요오드를 포함하고 있는 해조류 같은 영양보조제들은 처방약처럼 잘 관리되지 않을 뿐더러 적정 복용량이나 성분 등에 관한 정보가 불분명해 태아에 해로운 물질을 포함하고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임산부의 경우 일부러 복용하지 말라는 권고다.

이와 관련 미국의 캘리포니아 보건국은 예방을 위해 포타시움 요오드를 복용하지 말 것을 촉구했다. 미국임상내분비의사회, 미국갑상선학회, 내분비학회, 핵의학회도 현 단계에서 요오드를 복용할 필요는 전혀 없다는 내용의 성명을 발표했다.

방사능에 노출될 우려가 높을 경우 자연요오드를 섭취하면 요오드 성분이 갑상선으로 미리 들어가 방사성요오드가 들어올 여지를 주지 않는 방식으로 갑상선을 보호한다. 하지만 방사능에 노출됐다는 명확한 증거 없이 자연요오드를 다량 섭취하면 부작용으로 알레르기, 두드러기, 침샘의 염증, 갑상선기능항진증이나 저하증을 일으킬 수 있다.

특히, 한 교수는 "일본의 원전사고 보다 심한 문제를 일으켰던 체르노빌 원전사고는 원자로가 파괴되고 방사능물질이 주변에 확산돼 정부에서 임신중절을 권했을 정도였지만 기형아 발생률은 증가하지 않았다"며 "현재 일본 방사능 노출 정도가 우리나라 임신부에게 영향을 줄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강조했다.

암 발생 우려와 관련해서도 한 교수는 "한 번에 흉부 x-ray 500장을 찍는 정도의 방사선에 노출된 경우 일반인이 평생 암에 걸릴 확률(40~50%)에 2% 미만의 위험만을 추가 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며 "일본의 원전사고가 우리나라에 미치는 영향은 극도로 적다고 알려져 있기 때문에 암 발생 추가위험은 무시해도 될 만한 수준"이라고 덧붙였다.

다음은 임산부들이 궁금해 하는 질문에 대한 한 교수의 답변이다.

Q.요오드를 포함하고 있는 해조류나 방사선 노출을 희석하는데 도움이 되는 제품들을 복용하는 것이 좋은가?
▶일부러 복용할 필요는 없다. 이들 제품은 영양보조제로 팔리고 있어서 처방약처럼 잘 관리되고 있지 않다. 적정 복용량 및 성분 등에 관한 정보가 불분명하다. 따라서 임신부뿐만 아니라 일반 국민들에게도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다. 특히 임신한 여성의 경우에 이러한 제품은 태아에 해로운 물질을 포함하고 있을 수 있다.

특히 요오드, 조개류에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이나 갑상선문제를 가지고 있는 사람들에게는 위험할 수 있고, 부적절하게 복용하면 부정맥, 구역, 구토, 전해질 불균형, 그리고 출혈과 같은 부작용을 유발 할 수 있다.

Q. 일본의 원전 위기 때문에, 방사능 요오드 노출에 기인한 갑상선암을 막을 수 있는 경구용 포타시움 요오드의 판매가 캘리포니아, 서부캐나다에서 증가했다. 우리나라의 임신부와 어린이도 일본으로부터 올 수 있는 방사선 노출에 관해 걱정하고 포타시움 요오드를 복용해야 되느냐?
▶만약 방사성 물질인 I-131에 노출되었다면 포타시움 요오드를 복용할 필요가 있다. 하지만 I-131은 단지 한 개의 방사성동위원소에 불과하고, 포타시움 요오드를 복용하는 것은 단지 갑상선만을 보호하는데 도움이 될 뿐이다.

Q. 임신부가 일본으로부터 국내에 들어온 방사성물질에 오염된 사람을 만나게 되면 태아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가?
▶방사능물질 오염은 호흡기나 소화기 그리고 상처에 난 피부를 통해서 발생한다. 방사능에 오염된 사람은 방사선을 방출하는데, 그때 방출되는 방사선 수준은 다른 사람의 건강에 영향을 줄 가능성이 거의 없다.

Q. 임신 중 심한 방사선 노출 시 어떤 영향이 있을 수 있는가?
▶미량 노출됐다면 걱정할 필요 없다. 방사선 노출에 대한 우려는 나가사키와 히로시마 원자폭탄 폭발시 발생한 정도의 고용량에 노출될 때만 걱정할 문제다. 이런 극단적인 경우에 유산, 정신지체와 기형아 발생이 발생될 수 있다.

Q. 일본에서의 원전사고가 국내 태아 암발생률에 미칠 영향은?
▶태아는 방사선에 의한 암 발생위험에 취약하다. 하지만, 한 번에 흉부 x-ray 500장을 찍는 정도의 방사선에 노출된 경우 일반인이 평생 암에 걸릴 확률 40-50%에 2%미만의 위험만을 추가 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일본의 원전사고로 인한 우리나라에서 방사선 노출량이 극도로 적다고 알려져 있기 때문에 암 발생의 추가위험은 무시해도 좋을 것 같다.

Q. 임신 중 방사선 노출로부터 스스로를 보호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은 무엇인가?
▶우선 일본의 상황에 상관없이 걱정할 필요가 없다. 사람들은 매일 적은 량의 방사선에 자연으로부터 노출되고 있다. 따라서 이렇게 적은 양의 노출이 사람들에게 어떤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면 이미 큰 재앙을 가져왔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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