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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기업도 유류값 인상에 '전전긍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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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권다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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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3.22 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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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격 인상하면 소비자 구매 줄어들 수 있어

리비아, 바레인 등 중동지역 정정 불안이 장기화되며 유가 변동성이 높아지자 기업들이 고심에 빠졌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22일 보도했다.

유류비용 상승으로 인한 부담을 소비자들에게 고스란히 전가하기에는 매출에 입을 타격이 우려되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고스란히 비용 부담을 떠안기에는 순익에 입을 타격이 만만치 않다.

일부 대기업들은 비용 상승에 대비해 보유해 둔 막대한 현금을 이용하고 있으나 현금이 부족한 중소기업들에게는 고육지책이 필요한 상황.

가구 업체 레게트앤플랫은 소비자 가격 인상은 배제하는 대신 아시아 공장에서 운송되는 선박운임에 할증료를 부과하고 있다.

레게트는 소비자들에게 마일 당 6센트의 긴급 유류할증료를 부과하고, 연료효율이 낮은 낡은 차량을 새로운 트럭으로 교체하는 등의 방식으로 연료비용 상승을 대처하는 중이다.

석유를 주원료로 삼는 고무, 플라스틱, 나일론 등 합성섬유 업체들도 경영전략을 다시 짜고 있다.

자동차 수리·타이어 판매 체인점인 몬로 머플 브레이크는 석유, 타이어 구입 비용이 상승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롭 그로스 최고경영자(CEO)는 '저가'를 주 무기로 삼는 업체의 경영전략 상 가격 인상이 힘들다고 설명했다.

몬로는 오일 교환 비용은 인상하지 않고, 타이어는 인상분의 절반 정도를 소비가 가격에 부담 지웠다.

그로스 CEO는 휘발유 가격이 앞으로 얼마나 더 오를 지가 걱정이다. 2008년 휘발유 가격이 갤런 당 4달러까지 올랐을 때 몬로의 순익은 증가세를 멈췄고, 소비자들은 타이어 구입과 자동차 수리를 연기했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에 따르면 미 가솔린 가격은 21일 기준 갤런 당 3.56달러다.

제너럴모터스(GM)도 휘발유 값 상승에 따른 소비자들의 반응을 모니터링 하고 있다.

마크 레우스 GM 북미사업부 사장은 "휘발유 가격이 신차구입 시기를 좌우할 수 있기 때문에 휘발유 가격 추이가 우려된다"고 말했다.

인디애나 주 최대 맥주 유통업체 모나키 베버리지의 필 테리 최고경영자(CEO)는
"맥주 산업의 경우 유류할증료를 부과하는 게 매우 어렵다"며 "현재 디젤 연료에 지불하는 비용이 11월보다 25% 가량 많다"고 밝혔다. 그는 이번 분기 순익이 연료 값 상승으로 인해 전반적으로 감소할 것이라 덧붙였다.

항공업체들도 연료 값 상승 영향을 완화하기 위해 고군분투중이다. 유나이티드컨티넨탈은 국제선에 부과하던 20달러의 유류할증료를 2월 말 미국 내 왕복선에도 부과하기 시작했다. 이번 달 초에는 2011년 순익 전망치를 하향조정했다.

델타 에어라인은 제트연료 가격 상승으로 1분기 잠재 성장률을 5~7%에서 3~5%로 하향조정하고, 올해 자본지출을 16억 달러에서 13억 달러로 줄이겠다고 밝혔다.

도이치 루프트한자도 연료 가격이 비용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상황. 루프트한자는 올해 연료에 68억유로(96억달러)를 지출할 예정이다. 지난해 52억 유로를 웃도는 값이다.

앤디 레보우 MF 글로벌 에너지 부사장은 "매일 새로운 뉴스가 나오고 있다"며 "시장이 중요한 매 순간 나오는 중요한 사건들에 반응하고 있다"고 말했다.

나이젤 굴트 IHS 글로벌인사이트 이코노미스트는 "오랜 기간 동안 높은 가격이 지속되면 소비자들이 구매 습관을 변경할 가능성이 크다"며 "많은 기업들이 비용 상승을 가격에 전가 하지 못하게 만드는 이유"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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