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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정아 '황당 자서전' 어디까지 믿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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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배소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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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3.22 2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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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청와대 정책실장과 스캔들에다 학력 위조 사건 등으로 2007년 세상을 떠들썩하게 했던 신정아 씨(39)가 22일 정오 서울 롯데호텔에서 열린 자전에세이 '4001' 출판기념회에 참석해 간담회를 갖고 있다(사진=이명근 기자 qwe123@)
↑전 청와대 정책실장과 스캔들에다 학력 위조 사건 등으로 2007년 세상을 떠들썩하게 했던 신정아 씨(39)가 22일 정오 서울 롯데호텔에서 열린 자전에세이 '4001' 출판기념회에 참석해 간담회를 갖고 있다(사진=이명근 기자 qwe123@)
지난 2007년 예일대 박사학위 위조, 변양균 전 청와대 정책실장과의 스캔들 등으로 세상을 떠들썩하게 했던 신정아(39)씨가 22일 자전에세이 '4001'을 출간한 가운데, 신 씨의 학위 취득과정 해명과 배후설에 대한 설명이 여전히 의심스럽다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학사, 박사 모두 '대행자'가 있었다?

'4001'에서 신 씨는 학위 위조와 관련 "나는 그때까지 내가 받은 예일대 박사학위에 대해 추호도 의심을 해본 적이 없다"고 했다. 혼자 힘으로 논문을 써서 박사학위를 받은 것은 아니었지만 몇 년간 학비를 내고 리포트도 성실히 제출했으며, 논문자격시험(종합시험) 통과는 물론 논문디펜스(논문 내용에 대해 비판하고 방어하는 절차)까지 치렀다고 주장했다.

신 씨는 자신의 논문을 맡아주었던 린다 트레이시가 이 모든 일의 배후에 있다고 했다.

트레이시는 신 씨가 1997년 예일대 박사과정 입학허가서를 받을 때 도움을 줬을 뿐 아니라 2000년 예일대에 다시 지원 서류를 넣을 때부터 논문디펜스까지 모든 과정을 대신해줬다는 것이다. 신 씨는 1996년 9월 캔자스 주립대학교에 있을 때 자신의 친구 제임스 로리스가 트레이시를 소개해줬다고 했다.

신 씨에 따르면 로리스는 신 씨가 캔자스 대학교에 다니던 시절 그의 학점이수를 대신해주고, 졸업장도 대신 받아준 인물.

그는 로리스에 대해 "수학 수업을 듣다가 만난 친구로, 처음에는 한두 번 내 숙제를 도와주던 것이 나중에는 아예 '신정아'가 되어 학점 이수를 도맡아 해줬다"고 서술했다. 또 마지막 두어 학기 동안 제임스가 대리출석에다 공부를 대신해준 보담으로 상당한 돈을 지불했다고 밝혔다.

또 "대강당에서 수백 명이 듣는 일반 강의들은 제임스가 나눠서 학점을 받아줬지만 소규모로 진행되는 미술학과 실기수업들은 내가 직접 학점을 이수했다"며 "어디서부터 일이 잘못된 건지 지금도 알 수가 없다"고 했다.

캔자스 대학교 학사 학위와 예일 대학교 박사 학위가 가짜로 밝혀진 것에 대한 변명이 놀랍도록 일치하는 것이다. 졸업장을 받은 것에 양심의 가책이 없다면 거짓말이지만 자신도 많은 시간을 들여 공부를 직접 했기 때문에 괜찮다고 생각했다는 해명 역시 동일하다.

◆노무현 소개해준 '외할머니' 대체 누구?

노무현 전 대통령과의 관계에 자신의 외조모가 깊은 연관이 됐다는 내용도 논란의 여지가 있다는 지적이다.

신 씨는 노 전 대통령과의 인연에 대해 "외할머니로부터 나를 눈여겨봐달라는 말씀을 들은 노 대통령이 갑자기 나를 보자고 하셨다"고 했다. 자신의 외조모가 노 전 대통령에게 세상사람들이 모르는 똘똘한 손녀딸이 있으니 한번 지켜봐달라고 했다는 것이다. 신 씨는 노 전 대통령이 자신과 만난 자리에서 "어린 친구가 묘하게 사람을 끄는 데가 있다"며 관심을 표했다고 했다.

신 씨의 책에 따르면 그의 외조모는 재야운동을 했던 외조부와 결혼하지 않은 채 신 씨의 어머니를 낳았다. 어머니가 먼 친척댁에 맡겨지는 바람에 한동안 외갓집과의 왕래가 끊겼다 성인이 되서 외조모와 관계를 회복했다고 했다.

하지만 자신의 외조모가 어떤 사람인지, 어떻게 노 전 대통령과 인연이 있는지는 명확하게 밝히지 않았다.

한편 신 씨는 22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가진 출판기념회에서 "학력위조 논란은 당연히 내 잘못"이라면서도 "도덕적으로 내가 학위를 위조했거나 없는데 있다고 거짓말한건 아니라고 말하고 싶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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