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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품가치 높아지는 조국, 몸 다는 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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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양영권 기자
  • 2011.03.24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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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부터 범상치 않다. 분명 작명자가 민족주의자였을 그 이름에 걸맞게 눈빛은 비장하다. 외모는 영화배우를 했어도 주연 감이다. 게다가 월등한 '가방끈'에 막힘없는 언변까지 갖췄다.

조국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47·사진) 얘기다. 현대판 '신언서판'의 모범답안이라 할 수 있는 이 인물에게 정치권의 러브콜이 줄을 잇는 것은 어찌 보면 당연한 일이다.

민주당이 가장 적극적이다. 민주당으로서는 진보 성향의 목소리를 내는 고학력, 고소득자를 일컫는 '강남좌파'의 상징적 인물인 조 교수를 영입할 경우 '집토끼'라 할 수 있는 진보·개혁 진영을 표심을 확실히 잡아둘 수 있다는 계산이다.

조 교수는 24일 한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손학규 민주당 대표가 찾아와 성남시 분당을 국회의원 보궐선거 출마를 권유한 사실을 공개했다. 조 교수는 "제안했던 것은 사실이고 간단하게 거절했던 것도 사실"이라고 밝혔다.

조 교수는 현실정치에 뜻이 없음을 밝혔다. 조 교수는 "현실 정치인으로서 소질이나 기질이 없다"면서 "(국회의원) 출마는 하지 않으려고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제가 갖고 있는 진보적 가치, 진보적 지향이 있다"며 "학자와 지식인으로서, 그 정책과 가치를 확산시키는 역할을 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조 교수의 행보를 보면 출마에 뜻이 없다는 말에 고개를 갸웃거리게 한다. 팔로워가 5만8000여명이나 되는 트위터와 좌담회 등을 통해 중요 고비마다 정치, 사회적 현안에 일침을 빠뜨리지 않기 때문이다. 비판 대상은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와 엄기영 전 MBC 사장 등 주로 여권 인사들이다. 23일에는 진보·개혁정당인 민주노동당과 국민참여당 대표가 참여하는 토론회의 사회를 보기도 했다.

이 때문에 민주당 지도부는 아직 '미련'을 버리지 못하고 있다. 민주당 지도부 고위 인사는 "조 교수가 다른 교수 출신 정치인들처럼 단순히 교수직을 휴직하는 게 아니라 사직서를 내고 분당을 보궐선거에 몸을 던진다면 충분히 승산이 있다"며 "설사 낙선하더라도 민주당에서는 연구원장 등의 자리를 마련해줄 용의가 있다"고 말했다.

이 인사는 "정치인은 지도자가 되려면 하고자 하는 의지, 즉 '욕(欲)'이 있어야 한다"며 "조 교수에게는 그게 부족해 보이는데 스스로 극복해야 할 과제"라고 조언했다.

또 다른 인사는 "만약 조 교수가 가장 적절한 현실정치 투신 시점만 저울질하고 있는 것이라면 여권의 거듭된 제안에 거부 의사만 밝히다 때를 놓친 정운찬 전 국무총리처럼 되지 말란 법이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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