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투데이

속보
통합검색

시끄러운 파주아울렛 ‘땅값 기대감’vs‘법적 대응 불사’

머니위크
  • 이정흔 기자
  • 카카오톡 공유하기
  • 카카오톡 나에게 전송하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네이버
  • 카카오스토리
  • 텔레그램
  • 문자
  • VIEW 5,148
  • 2011.03.30 10:51
  • 글자크기조절
  • 댓글···

[머니위크 커버]프리미엄아울렛 전성시대/ 파주아울렛 주변은…

조용했던 일대가 떠들썩해지면서 주변 지역도 덩달아 시끄러워졌다. 파주 프리미엄아울렛의 오픈과 관련 한쪽에서는 '아울렛 효과'를 기대하고, 또 한편에서는 '생존권을 보장하라'며 격렬한 투쟁을 벌이는 모습이다.

지난 3월22일, 파주프리미엄아울렛 근처에 위치한 한 상가 앞에서는 주민들끼리 갑론을박이 한창이었다. 쟁점은 역시 아울렛과 관련이다.

이곳에 거주하는 김모씨는 "지난 토요일에도 아이들이 학교에서 돌아오기 불편할 정도였다. 이제 주말에 자유로 한번 타는 것도 쉽지 않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조용한 전원주택에서 살려고 이곳에 자리잡은 사람이 많은데 동네가 시끄러워졌으니 다시 빠져나가는 이들도 적지 않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물론 아울렛 반사효과를 기대하는 쪽도 있다. 근처에서 외식업을 하는 박모씨는 "아무래도 드나드는 사람이 많아지면 가게 운영에도 도움이 되지 않겠냐"고 말했다. 하지만 아직 피부에 와 닿는 것은 없는 상태. 박씨는 "아울렛 안에 들어간 사람들이 바깥으로 나와줘야 하는데, 지금은 자동차 타고 왔다가 아울렛 내부에서 돌고 그대로 나가는 구조"라며 "제대로 자리를 잡고 주변 관광지와 연계되면 좀 나아질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주변 땅값도 들썩이고 있다. 박씨는 "신세계가 주차난 해결을 위해 근처에 논을 산다는 얘기가 돌면서 땅주인들 사이에 기대감이 높다"고 전했다. 김모씨는 "주차나 교통 문제 때문에 경의선 전철도 신세계첼시로 먼저 끌어들인다는 얘기가 있다"고 말했다.

신세계첼시 측은 이에 대해 "주차와 관련해 추가 대책을 마련 중"이라며 "다만 주변 땅을 추가로 매입할지 여부는 알 수 없다"고 밝혔다. 경의선 전철 역시 확실하게 얘기된 바 없는 사항이라는 입장이다.

파주프리미엄아울렛의 오픈으로 울상을 짓고 있는 곳도 적지 않다. 빈폴, 나이키 등 아울렛상가들이 밀집해 있는 인근 일산 덕이동 등은 비장한 분위기마저 감지될 정도. 신희종 패션아울렛연합회 위원장은 "파주아울렛과 덕이동 아울렛만 하더라도 브랜드가 40여개가 겹친다"며 "체감 손님이 80% 정도 줄었다"고 하소연했다.

이들은 중소기업청에 사업조정을 신청하고 신세계첼시 측과 협의를 시도했으나 실패했다. 중기청도 신세계 측에 '사업 일시정지'를 권고했지만 신세계첼시는 법적인 강제력이 없다며 18일 오픈을 강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 위원장은 "신세계 측이 우리 아울렛상가의 화장실을 보수해 주겠다. 다만 품목 조정은 안된다고 했다"며 "대기업에서 명품아울렛을 하겠다고 했으면 명품을 들여놔야지, 국내 브랜드를 입점시켜 지역 상인들을 죽이는 게 말이 되냐"고 성토했다.

이 문제를 담당하고 있는 중소기업청 김원주 조무관은 "협상 과정에서 신세계첼시 측이 여러 차례 수입 명품 브랜드 위주로 품목을 구성하기 때문에 기존 상인들에게 영향이 적다고 강조했다"며 "일단 권고를 무시하고 오픈을 진행했기 때문에 며칠 내로 불이행 사실을 공표하고 다시 협상을 시도할 것"아라고 밝혔다. 그는 "그래도 신세계측이 응하지 않을 때에는 법률적인 조치도 고려 중이다"고 덧붙였다.



베스트클릭

오늘의 꿀팁

  • 날씨
  • 건강쏙쏙

많이 본 뉴스

부동산 유튜브 정보채널 부릿지
머투맨 the 유튜브가이드

포토 / 영상

머니투데이 SERVIC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