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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30년' 베테랑 이홍구 사장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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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기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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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4.04 0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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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홍구 한글과컴퓨터 사장 
ⓒ이동훈 기자 photoguy@
↑ 이홍구 한글과컴퓨터 사장 ⓒ이동훈 기자 photoguy@
현직에 있는 최고경영자(CEO)가 10여 차례 면접을 치러가며 다른 기업의 CEO로 옮기는 사례는 흔치 않다. 게다가 연봉이 절반으로 깎이는 것을 감수하면서 이직하는 경우는 더 드물다. 그런데 이를 감내하며 이직한 CEO가 있었으니 그가 바로 이홍구(56) 한글과컴퓨터 사장이다.
 
경복고, 한양대 전자공학과를 졸업하고 연세대에서 경영학 석사(MBA) 학위를 받은 이 사장은 1985년 한국IBM에 입사해 국제구매부를 맡았다. 이후 컴팩코리아를 거쳐 한국휴렛팩커드(HP) 부사장(PC부문 총괄), 델코리아 대표를 역임했다. 이력에서 보듯 그는 외국계 정보기술(IT) 회사에서 생애의 절반을 보냈다. 컴팩에 재직할 때는 한국에서 컴팩의 PC시장 점유율을 비약적으로 높였다. HP가 컴팩을 인수할 당시 피인수회사 임원 중 유일하게 그를 남겨 나중에 부사장직까지 맡겼을 정도였고 이후 델코리아에서 CEO로 활발히 활동했다.
 
그랬던 이 사장은 우연히 소프트포럼이 소유와 경영을 분리하기 위해 한글과컴퓨터 CEO를 공모한다는 소식을 듣고 '내 경험과 노하우를 한국의 IT산업 발전을 위해 쓰겠다'고 결심했다. 그리고 지원자 중 마지막 남은 1명이 됐다. '외국계 기업에서 일하면서 본의아니게 한국기업들의 공적'이 돼야 했던 그에게 한국 소프트웨어 기업의 상징적 존재인 한글과컴퓨터 사장직은 마음의 짐을 덜 수 있는 기회다.
 
그는 한글과컴퓨터 CEO로서 소프트포럼 대주주 김상철 회장에게 기존 대주주들처럼 회사 자금을 빼내가지 말 것, 책임경영을 할 수 있도록 해줄 것 등을 요청했고 대주주의 다짐을 받았다. 그 약속이 깨지면 언제라도 물러나겠다는 심정으로 한글과컴퓨터를 경영하고 있다. 바쁜 시간을 쪼개 경영학 박사과정을 밟는 이 사장은 한글과컴퓨터를 성공적으로 경영한 뒤 학교에서 그가 쌓아온 경험과 지식을 전달하는 게 마지막 소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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