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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래선 다변화+증량 요청'…바빠진 신화인터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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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관(중국)=김병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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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4.04 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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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신화인터텍 중국 동관 법인을 가다

"지금은 디스플레이 업계의 전통적인 비수기이지만 올해는 다릅니다. 요즘은 (고객들 전화가 너무 많아) 전화기를 수시로 충전해야 할 정도로 바빠졌습니다."

지난달 31일 중국 광동성 동관시 소재 신흥 공업지구인 '차오탕 공업구'. 광저우 공항에서 차로 1시간30분을 달려 도착한 이곳에서 만난 김창호 신화인터텍 (2,785원 상승10 -0.4%) 중국 동관 법인장은 "예년의 3월 같지가 않다. 통화만 끝내고 얘기하자"면서 전화기에 입을 대고 "씨에 씨에(감사합니다)"를 연발했다.

통화를 끝낸 그는 "대만 액정표시장치(LCD) 패널 기업인 치메이(CMI)로부터 '4월 첫 주부터 공급을 시작해 달라'는 전화였다"며 "거래선이 또 늘어나 더 바빠지게 됐다"고 기뻐했다.

신화인터텍 동관 법인은 지난해 1월까지만 해도 회사에서 '계륵'으로 평가 받았다. 디스플레이 트렌드가 액정표시장치(LCD)로 바뀐 가운데서도 브라운관(CRT) 절연 테이프만 만들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지난해 2월 공정을 전환해 확산필름, 프리즘필름, 반사필름, 마이크로렌즈필름 등 LCD용 필름 생산을 시작한 이후 회사 내 여러 계열사 가운데 '귀한 몸'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지난해 LG디스플레이와 대만 AU옵트로닉스에 이어 올해 삼성전자 중국 법인과 치메이를 개척, 새로운 거래선을 확보했기 때문이다. 특히 이제 막 공급을 시작할 치메이의 경우, 대만 LCD 기업들이 중국 투자를 공격적으로 확대하고 있어 물량이 적잖이 늘어날 것으로 김 법인장은 기대하고 있다.

지난달 31일 신화인터텍 중국 동관 법인에서 작업자들이 광학필름의 품질을 확인하는 검사 공정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달 31일 신화인터텍 중국 동관 법인에서 작업자들이 광학필름의 품질을 확인하는 검사 공정을 진행하고 있다.

일본 지진도 그를 더 바쁘게 만든 요인 가운데 하나다. 일본 기업 후루까와가 지진 여파로 조업을 중단하면서 삼성과 LG 등 중국 내 기존 고객들에게서 '증량' 요구를 받았기 때문이다.

이렇게 거래선과 함께 물량이 늘어남에 따라 2011년 매출액은 3500만 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그는 예상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 대비 약 40% 증가한 수치다. 이익도 지난해 손익분기점에 이어 올해엔 5%에 달할 전망이다.

김 법인장은 "고객이 늘어나는 것에 대비해 올해 초 인력을 늘리고 캐파(생산능력)도 확대했다"며 "바빠질수록 좋다"고 말했다.

회사가 좋아지면서 직원들의 애사심도 커지고 있다. 중국 최대 명절인 춘절 직후 직원들의 복귀율이 100%에 달할 정도다. 성과급 및 우수 직원 표창 등 복지 강화가 생산성 향상과 로열티 강화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가 정착됐다는 설명이다.

김 법인장은 "동관 법인이 LCD 공정으로의 전환 1년여 만에 중국 전진기지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며 "본사와의 협력 아래 최상의 품질로 최다 고객을 만족시키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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