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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은 공포·혐오 대상” … 김훈, 도발적 발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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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4.04 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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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은 공포·혐오 대상” … 김훈, 도발적 발언
‘칼의 노래’ ‘남한산성’ 등으로 유명한 소설가 김훈(63·사진)씨가 검찰에 쓴소리를 했다. 2일 경기도 용인 법무연수원에서 열린 ‘전국 검사장 워크숍’에서다.

전국 검사장급 이상 간부 45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워크숍은 대검 중앙수사부 폐지 등 국회 사법개혁특위의 검찰개혁 추진에 대한 향후 대책회의 성격이 짙었다.

지난해 위촉된 민간 검찰정책자문단 멤버 자격으로 행사에 초대된 김씨는 이날 “검찰에 대한 국민 불신의 원인은 (외부가 아니라) 검찰 내부에 있다”고 직언을 했다고 한 참석자가 전했다. 이 참석자에 따르면 김씨는 “과거 억울하게 기소돼 장기 복역하거나 사형당했던 사람들이 최근 재심을 통해 무죄 선고를 받았다는 언론 보도가 자주 나온다”며 “이를 본 일반 국민들은 검찰을 공포와 혐오의 대상으로 볼 수밖에 없다”고 견해를 밝혔다. 그러면서 “이런 잘못들에 대한 사과나 해명 없이 민원인을 친절하게 대하는 것만으로 검찰 이미지를 바꿔보려는 시도는 효과를 내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검찰이 과거의 잘못에 대해 국민에게 사죄하고 구조적 개혁을 추진하는 게 필요하며, 국민의 신뢰를 받기 위해선 수사에서도 불편부당하고 공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씨의 이런 발언은 한 검사장이 “일반인을 상대로 설문조사를 해봤더니 약 80%의 국민이 언론보도를 통해 검찰에 부정적인 인식을 갖게 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히자 이를 반박하는 과정에서 나왔다고 한다. 이에 대해 또 다른 검사장은 “일부 참석자들이 김씨 말에 불쾌감을 표하기도 했으나 자성의 기회로 삼자는 반응이 더 많았다”며 “이순신 장군의 인간적 고뇌를 심도 있게 그린 작가다운 발언이라는 얘기도 있었다”고 전했다.

김준규 검찰총장은 “이번 워크숍은 제 기능과 역할을 다하는 검찰로 변모하는 데 밑거름이 될 것이며, 길게는 60년 후 미래 검찰의 자산이 될 것”이라고 자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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