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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백두산 화산 협의 의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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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변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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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4.04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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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플]백두산 연구협의 수석대표 유인창 경북대 지질학과 교수

ⓒ남북출입사무소(문산)=임성균 기자
ⓒ남북출입사무소(문산)=임성균 기자
"백두산 공동 연구는 이제 겨우 시작 단계입니다. 아직 합의를 이룬 건 없지만 중요한 의미를 가진 만남이었습니다. 실질적인 합의를 이끌어내기 위해 노력해야죠."

백두산 화산 연구 남북 민간전문가 협의에 수석대표로 나선 유인창 경북대 지질학과 교수는 4일 머니투데이와의 통화에서 극도로 말을 아꼈다. "엄연한 상대가 있는 협의에 임하고 있기 때문에 일단 끝까지 진행해봐야 할 말이 있어도 있을 것"이라는 게 유 교수의 말이다. 게다가 협의 상대도 결코 만만치 않다. 세계 초강대국 미국과도 '맞짱을 뜨는' 북한이다.

단순히 지질학자로서 순수한 학문적 호기심만 가지고 임할 수는 없는 자리라는 것을 유 교수 스스로도 잘 알고 있다. 특히 천안함·연평도 사건으로 남북관계가 그 끝을 가늠할 수 없는 '빙하기'에 접어 든 가운데 백두산을 함께 연구하자는 북한의 전격적인 제안은 한반도를 넘어 세계가 주목하는 이슈다.

"부담이 안 된다면 거짓말이죠. 이번 협의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잘 알고 있습니다. 너무 많은 관심을 보여주셔서 부담스럽기까지 합니다. 하지만 일단 저는 전문가로서 북측 전문가들과 백두산의 현재 상황을 공유하는 것이 우선입니다."

지난달 29일 문산 경의선 남북출입국사무소(CIQ)에서 열린 1차 회의를 마치고 브리핑에 나선 유 교수는 "남북 전문가들이 이번 회의를 통해 백두산 화산 연구의 필요성에 공감했다"고 말했다. 다만 "북측이 구체적인 화산 활동 징후나 가능성에 대한 언급도 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아무런 성과를 내지 못했다'며 1차 회의를 부정적으로 평가하는 동시에 차기 회의에 대해서도 어두운 전망을 제기하고 있다. 그러나 유 교수는 "회의 내내 우리 쪽 질문에 북한이 성실하게 답변해 줬고, 회의를 이어가려는 의지가 보였다"며 "2차 회의에서는 좀 더 진전이 있을 것"이라며 속단을 경계했다.

백두산 화산 공동 연구는 남북이 함께 자연재해에 대처한다는 점에서 지금까지의 남북대화와 다른 틀에서 고민돼야 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너무나도 많은 '변수'에 휘청거리는 남북관계 속에서도 탐사 지질학자의 우직한 발걸음에 기대를 거는 이유다.

"최대한 잘하는 수밖에 없지요. 어떻게 잘 할지는 북측과 계속 얘기를 나눠봐야 알 것 같습니다. 잘 할 수 있도록 정부와 국민 여러분이 많이 힘을 실어 주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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