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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스포츠마케팅, 집중과 선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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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성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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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4.15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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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위크 커버]인터뷰/ 정희윤 한양대 스포츠산업학과 겸임교수

기업과 그룹 총수들이 갖고 있는 스포츠에 대한 애정은 때때로 상상 이상이다. 김택진 엔씨소프트 사장이 프로야구 제9단을 창단한 것은 야구에 대한 사랑에서 시작됐다.

이러한 스포츠에 대한 애정으로 기업 총수들이 각종 경기단체장을 맡고, 국제 스포츠행사 유치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그러나 단순 스포츠에 대한 애정때문일까? 각 기업이 스포츠마케팅을 펼치고, 또 그룹 차원에서 경기단체를 지원하는 또 다른 이유는 없는 것일까?

정희윤 한양대 스포츠산업학과 겸임교수 겸 SEI연구소장에게 그 이유를 들어봤다.

▶CEO가 경기단체장을 맡는 것은 어떤 이윤가

- 대부분 단체에서 원해서 맡게 된다. 단체가 원하는 가장 큰 이유는 재정적 이유다. 전 세계 어떤 경기단체 등 스폰서 유치가 가장 큰 과제다. 그러나 외국의 경우에는 기업들이 스폰서십 투자로 끝내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우리나라는 직접 단체장을 맡아 지원을 하는 형태가 되고 있다.

큰 단체의 경우 회장이 약 30억원 정도를 낸다. 회장이 내는 일종의 후원금이 해당 단체 수익의 60%가량 될 것이다.



▶대기업 총수들이 주로 회장을 맡는 단체는 어떤 종목들인가

- 프로화가 된 인기종목은 기업의 도움이 없어도 자생이 가능하다. 그래서 굳이 대기업을 원하지 않는 경우도 있다. 또한 비인기종목은 인기종목에 비해 들어가는 비용도 작기 때문에 굳이 대기업 총수를 영입할 필요성을 못 느낀다는 점도 있다.

기업이 스포츠마케팅을 하는 이유 중 하나는 글로벌 브랜드 인지도 상승을 위해서다. 따라서 전 세계적으로 인기가 없는 스포츠로는 마케팅 효과가 없다. 대기업에서 회장을 맡는 단체는 주로 세계적으로 인기가 높은 스포츠다.

▶스포츠마케팅을 글로벌 인지도 상승을 위해 더 활용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 국내에서 삼성, 현대차, LG, SK 등을 모르는 사람이 없지만 해외시장에서는 아직 모르는 사람이 많다. 따라서 당연히 글로벌 이미지 상승을 위해 스포츠마케팅을 활용한다. 스포츠에 대한 충성도가 높기 때문에 그 효과는 톡톡히 볼 수 있다.

삼성이 유럽에서 인지도가 높은 것은 영국의 인기스포츠인 럭비와 승마에 오랫동안 투자했기 때문이고, LG전자가 인도에서 1위를 차지하고 있는 것도 영연방 국가의 인기스포츠인 크리켓에 투자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기업들도 선택과 집중을 한다. 삼성과 LG가 EPL(잉글랜드 프리미엄리그)에는 투자를 하면서 스페인, 프랑스, 독일 축구리그에는 투자하는 않는 이유도 EPL에 가장 크기 때문에 굳이 다른 리그에까지 투자할 필요가 없기 때문이다. 또 세계적인 시계 브랜드 로렉스가 비교적 한정된 사람이 즐기는 승마에 많은 투자를 하는 이유도 재력이 있는 사람들이 승마를 즐기기 때문이다.



▶기업들이 스포츠마케팅을 펼치는 이유는 무엇인가

- 첫번째는 브랜드 인지도 상승이고 두번째는 기업 이미지 개선이다. 비인기종목단체장을 맡는 경우가 바로 이 경우라고 보면 된다. 그리고 기업의 매출확대 기회를 잡기 위한 것이 세번째 이유다. 후원은 대가를 바라지 않고 지원하는 것이지만 스폰서는 대가가 있어야 한다. 그래서 브랜드를 노출하는데 그치지 않고 신제품을 소개하는 장으로 활용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접대기회다. 예를 들어 한 아랍 부호가 축구를 좋아한다고 가정해 보자. 이들은 미국 등 선진국 대통령도 만나기 힘들다. 그러나 월드컵 스폰서로 VIP실 표를 제공하면 2시간 동안 그들과 면담이 가능하다. 또 골프대회 스폰서가 되면 프로암대회를 통해 해외 저명인사 등을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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