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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 원조' 마크로젠, "5불에서 1999불짜리로..점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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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성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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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4.08 0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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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밸리-구로가산편]②마크로젠 "엑솜시퀀싱으로 올해 매출 300억 달성할 것"

"올해 매출 300억원 돌파가 목표입니다. 고부가가치 사업인 '엑솜 시퀀싱'(Exome sequencing) 사업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면 순익도 30억원 가량 올릴 겁니다"

마크로젠 (33,650원 상승150 0.5%)은 유전자 분석 기술을 보유한 바이오 코스닥 상장 1호 기업이다.
염기서열 분석과 바이오칩 분야에서 독보적인 경쟁력을 갖고 있지만 '결실'을 맺기까지 오랜 연구와 대규모 투자가 이뤄져야 하는 바이오 기업 특성상 실적 변동성이 높은 편이다.

마크로젠은 지난해 매출 231억원, 영업이익과 당기순익은 각각 13억원, 3억8000만원을 기록해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2009년에는 영업손실 10억원, 순손실 36억원이었다.

'바이오 원조' 마크로젠, "5불에서 1999불짜리로..점프"
김형태 마크로젠 대표(사진)는 7일 "2009년 연구개발(R&D) 비용 부담과 환율 변동으로 적자를 냈지만 지난 해 영업을 강화하고 환율도 안정되면서 흑자로 돌아섰다"고 밝혔다. 마크로젠 전체 매출에서 해외 비중은 60%에 달한다.

김 대표는 "지난 2~3년간 매출이 200억원대에 정체됐던 게 가장 아쉽다"고 말했다. 그는 "뒤돌아보면 매출 100억원 넘는 게 어려웠지만 일단 넘고 나니 200억원까진 무난하게 갔다"며 "매출 300억원을 넘으면 500억원 달성하는 것도 문제없다"고 밝혔다.

마크로젠은 올해 30억개 염기 서열 가운데 1%의 핵심 유전자 정보를 중점적으로 분석하는 '엑솜 시퀀싱'에 매진할 방침이다.

모든 염기서열을 분석하는 일반 시퀀싱은 서비스당 5달러에 불과하지만 엑솜 시퀀싱은 서비스당 1999달러에 달하는 '고부가가치' 사업이다. 이를 위해 마크로젠은 지난 2월 미국에 '에이섹 테크놀로지'(AXEQ)를 설립했다.

김 대표는 "일반 시퀀싱이 매출의 50%를 차지하는 '캐시 카우' 역할을 했다면 엑솜 시퀀싱으로 글로벌 시장을 공략할 것"이라며 "마크로젠의 새로운 실적 모멘텀이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일반 시퀀싱이 대중적인 모델의 자동차라면 엑솜 시퀀싱은 고급 프리미엄 모델이라는 설명이다.

김 대표는 2분기 본격적으로 엑솜 시퀀싱 영업에 돌입할 계획이다. 이미 1분기 100만달러 가량의 수주가 논의됐다. 계획대로라면 2016년 매출 1000억원을 달성할 수 있다는 게 김 대표의 포부다.

마크로젠을 둘러싼 시장의 가장 큰 의구심은 언제 유전자 분석 기술이 광범위하게 상용화되는지다.

김 대표는 "상용화는 결국 유전자 정보를 누가 먼저 확보하느냐에 달려 있다"며 "마크로젠이 보유한 설비는 국내에서 독보적인 수준"이라고 강조했다. 글로벌 시장에선 중국 BGI가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 속에 엄청난 속도로 부상하고 있지만 중국의 고유한 의료 체계 특성상 실제 글로벌 시장에서 원활하게 응용될 수 있을지는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김 대표는 "한국은 미국 의료시스템과 동일해 국내 유전자 분석 기술은 바로 응용 가능하다"며 "탄탄한 시스템 속에 고객별 맞춤 서비스가 가능하다는 것도 장점"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퍼스널 컴퓨터 가격이 1000달러대로 떨어지면서 널리 퍼졌다"며 "유전자 분석 서비스도 2~3년대 1000달러대로 가격이 낮아지면 누구나 건강검진하듯이 이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마크로젠은 바이오 기업 최초로 2000년 2월 코스닥증시에 상장하면서 '바이오주'라는 용어를 만들어냈다. 공모가 9000원이었던 마크로젠은 상장 한 달 여만에 15만원을 훌쩍 뛰어넘을 만큼 인기가 높았지만 현재 주가는 1만원대를 오가고 있다.

김 대표는 "2000년대 바이오주에 대한 막연한 기대감이 있었다면 이젠 바이오산업을 바라보는 투자자들의 눈이 똑똑해진 듯 하다"며 "실적이 한 단계 업그레이드되면 주가도 3만원대로 높아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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