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82,500원 2800 -3.3%), 현대차 (237,000원 8000 -3.3%), 포스코 (281,500원 1500 -0.5%) 등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이 줄줄이 약세를 기록하고 있는 가운데 조선·건설업종의 상승세가 거세다. 코스피지수는 2130선에 안착한 모양새다.

특히 현대차그룹 3인방이 잠시 쉬어가는 모습을 보이면서 세종공업, 동양기전, 화신 등 부품주 역시 강한 상승탄력을 보이고 있다.

8일 오전 11시50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일 대비 9.97포인트(0.47%) 오른 2132.11을 기록하고 있다. 전일 2122.14로 마감한 지수는 이날 2119.01로 하락출발했지만 이내 상승폭을 키워 2130 윗선에 안착했다.

외국인이 202억원을 순매수하며 18거래일 연속 매수랠리를 이어가고 있다. 투신이 200억원 이상의 순매도 물량을 내놓고 있지만 증권·연기금의 매수세 유입으로 기관은 1232억원 순매수 상태다. 개인은 1246억원을 순매도했다.

업종별로는 기관·외국인 매수세가 집중되는 건설, 기계 등 업종의 강세가 돋보인다. 코스피 건설업종지수는 전일 대비 4%, 기계업종지수는 1.7% 각각 올랐다.

건설업종에서는 한라건설, 대림산업 (86,500원 1000 -1.1%), GS건설, 현대건설 등이 5~7%의 상승률을 보이고 있고 기계업종에서는 두산엔진 (6,740원 50 0.8%)이 8% 이상 오른 것을 비롯해 한국카본, 우진, 현대엘리베이 등이 3~5% 주가가 올랐다.

운송장비업종에 편입된 조선종목의 강세가 눈에 띈다. 업황회복과 견조한 해외수주에 따른 실적호전 기대감에 대우조선해양 (25,450원 700 -2.7%), STX조선해양 (25,450원 700 -2.7%), 현대중공업 등이 3~6%대 상승률을 기록하고 있다.

특히 현대차, 기아차 (79,400원 2400 3.1%), 현대모비스 (303,000원 11500 -3.7%) 등 종목이 약세를 보이고 있음에도 화신 (4,915원 185 3.9%), 세종공업 (9,370원 130 -1.4%), 동양기전 (5,900원 80 -1.3%), 만도 등 부품주들이 3% 이상 상승률을 보이고 있는 점도 눈에 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에서는 약세 종목이 다수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현재 주가가 오르는 종목은 현대중공업, LG화학 등 2개 뿐이다. 최근 정부 가격규제에 대한 우려에 급락했다가 반등했던 SK이노베이션, GS, 에쓰오일 등 정유종목들은 나흘만에 약보합세로 돌아섰다.

이 시간 현재 코스피시장에서는 상한가 5개 등 453개 종목이 강세이며 83개 종목은 보합세, 335개 종목은 약세다.

코스닥지수는 전일 대비 0.14% 오른 535.71을 기록, 이틀 연속 상승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코스피200지수선물 6월물은 0.60% 오른 283.65에 거래되며 사흘만에 반등에 성공한 모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