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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제2의 농협' 막아라…TF 구성 일제 점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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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종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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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4.14 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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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금융사 상대 전산시스템 점검, 상반기 중 제도개선 방향 마련

금융당국이 농협 전산마비 사태를 계기로 유관기관들과 합동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하는 등 전 금융회사를 상대로 일제 점검에 들어간다.

14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금감원은 농협에 대한 특별검사(본지 보도 금융당국, '전산장애' 농협도 특별검사 실시 참조)가 끝나는 대로 권역별 모든 금융회사를 대상으로 전산시스템 점검에 착수한다.

현대캐피탈 해킹사건에 이어 3일간이나 이어진 초유의 농협 전산장애 사태가 터지자 유사한 문제가 다른 금융사에서도 얼마든지 일어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먼저 오는 18일부터 시작되는 농협 특별검사는 한국은행과 공동으로 5일간 진행된다. 검사 인력은 7명(금감원 4명, 한은 3명)이 파견될 예정이다. 한은은 지난해 한국씨티은행 전산망의 동파 침수피해 사건 때도 검사에 참여해 지급결제망의 안전성 등을 들여다봤다.

이번 검사는 우선 장애 원인을 규명하는데 집중된다. 아울러 전산운영 과정에서 내부 통제 시스템이 제대로 작동했는지도 따진다. 이유를 불문하고 애초 협력업체 직원의 노트북에서 운영시스템을 삭제토록 하는 중대한 명령이 내려졌다는 사실 자체가 통제 시스템의 허점을 보여준다는 지적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원인이 밝혀지는 대로 엄중한 제재가 내려질 것"이라며 "이후 모든 금융사에 해당 문제가 발생할 우려가 없는지를 점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체계적 금융 전산시스템 점검을 위해 금융정보공유분석센터(ISAC) 등 유관기관과 TF를 구성하는 방안도 검토된다. 상반기 내 인프라 구축 등 구체적 제도개선 방향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금융기관이 전산분야 투자를 확대하고 전문가도 다수 확보할 수 있도록 유도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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