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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를부탁해, 김치냄새 싸구려" 美교수 혹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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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배소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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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4.15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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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가 신경숙씨의 책 '엄마를 부탁해'영문판 표지
↑소설가 신경숙씨의 책 '엄마를 부탁해'영문판 표지
소설가 신경숙씨의 책 '엄마를 부탁해'영문판에 대해 한 미국인 영문학 교수가 미국 라디오 방송에 출연, "김치냄새 나는 '클리넥스 소설의 싸구려 위안"이라는 표현까지 써가며 혹평한 사실이 뒤늦게 국내에 알려져 공분을 사고있다.

지난 5일(현지시간) 미국 공영라디오방송 'NPR'에서 서평가로 활동하는 모린 코리건 조지타운대학교 영문학 교수는 '대도시로 가는 죄책감 여행'이라는 제목으로 '엄마를 부탁해'에 대한 혹독한 논평을 내놨다.

그는 '엄마를 부탁해'의 메시지는 "엄마가 비참하면 그것은 항상 남편과 감사할 줄 모르는 아이들 때문이라는 것"이라며 "이것은 미국문화에서 철저히 이질적(completely alien)"이라고 했다.

또 "한국인들에게 문학적 성향이 있다면 그것은 '눈물을 조장하는 여성동지들의 멜로드라마'로 설명 된다"고 비꼰 코리건 교수는 신경숙의 책을 "그 중 여왕 격"이라고 평했다.

책 내용을 일부 소개한 뒤에는 "반도시적, 반현대적, 반여성주의적인 메시지를 느꼈느냐"며 "죄책감에 범벅이 된 도덕성에 대한 이야기가 왜 한국에서 그토록 센세이션을 일으켰는지, 크노프같은 출판사가 이 책을 왜 들여왔는지 미스터리"라고 혹평하기도 했다.

코리건 교수는 "김치냄새 풍기는 '클리넥스소설(억지울음을 짜내는 소설)'의 싸구려 위안에 기대지 말라"는 한국을 비하하는 표현까지 써가며 '엄마를 부탁해'를 깎아내렸다.

하지만 그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문학계의 큰 독자층인 여성들에게는 전국적으로 큰 히트를 칠 게 분명하다"고 말해 '엄마를 부탁해'의 파급력을 스스로 인정한 꼴이 됐다.

이 서평이 방송된 후 한인 2~3세 뿐 아니라 미국인들도 코리건 교수에게 '인종차별적이고 오만하다'며 맹비난을 퍼붓고 있다.

NPR 홈페이지에는 "코리건 여사의 코멘트와 한국의 전통적 가치에 대한 무시는 정말 모욕적이다", "'김치냄새'를 언급하는 인종차별주의자가 주장하는 '안티페미니즘'소설? 황당하다", "이토록 타문화에 대해 둔감하고 뒤틀린 리뷰를 NPR에서 듣게 되다니" 등의 항의 댓글이 쏟아졌다.

한 현지 네티즌은 "이 비평은 미국인들이 외국문화와 역사, 외국어 이해에 얼마나 후진적인지 잘 보여주는 사례"라며 "요새 얼마나 많은 미국인들이 외국어 한 마디 할 줄 모르고, 다른 문화권의 문학작품에 무지한가. 코리건 교수 당신이 이런 교육에 일조하고 있다"고 신랄하게 비판해 많은 공감을 받았다.

또 다른 네티즌은 "이제 나는 이 인간(코리건 교수)이 왜 이 책을 그토록 싫어하는지 오히려 흥미가 생겼다. 당신 덕분에 이 책을 읽어보게 됐다"며 비꼬기도 했다.

한편, 지난 5일 미국 서점가에 출간된 '엄마를 부탁해' 영문판은 일주일도 안돼 대형 인터넷 서점 아마존 닷컴 베스트셀러 종합순위 30위권에 오르내리고, 뉴욕타임스에 두 차례나 소개되는 등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이에 힘입어 국내에서도 4월 첫째 주 베스트셀러 순위에 재진입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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