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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배보다 싸다" 첫등장 한강요트 타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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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송충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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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4.15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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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서울시 '여의도 시민요트나루' 16일 개장… 단돈 4000원에 요트 즐겨

↑ 여의도 시민요트나루에 정박한 요트
↑ 여의도 시민요트나루에 정박한 요트
선글라스를 낀 건장한 체구의 사내가 '촤락' 돛을 폈다. 스키퍼(요트 운전사) 역할을 담당한 이종호씨(29). 나이는 젋지만 중학교때부터 요트에 미쳐 벌써 경력이 15년째다.
그가 고개를 들어 바람을 살폈다. 후욱 바람이 불자 요트는 미끄러지듯 강의 중앙으로 향했다.

이미 한강에는 요트 선수 출신의 서울마리나 요트 강사들이 딩기 요트에 몸을 실은 채 봄볕을 쬐고 있었다. 한 손으로 돛을 이리저리 조정하며 바람에 몸을 맡긴 채로 말이다.

1억2000만원에 달하는 27피트짜리 6인승 세일링 요트엔 침실과 화장실을 포함해 간단히 요리를 해먹을 수 있는 씽크대가 갖춰져 있었다. 뜨거운 태양 아래서 요트를 즐기며 음료를 즐길 수 있도록 미니냉장고도 준비됐다.

영화에서나 보던 고급 요트를 한강에서 타기 위해 필요한 돈은 1인당 1만5000원선. 2만원을 내고 탈 수 있는 '오리배'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영화 '태양은 가득히'의 남자주인공 부럽지 않은 순간을 연출할 수 있게 됐다.

↑ 6인승 세일링 요트를 운전한 이종호씨(29)
↑ 6인승 세일링 요트를 운전한 이종호씨(29)
서울시가 270억원을 민간 투자 방식으로 유치해 만든 '여의도 시민요트나루'는 16일 개장을 앞두고 막바지 준비로 분주했다. 시민요트나루엔 호화로운 위용의 파워요트 3척과 6~10인승 세일링 요트 10여척, 아직 돛을 달지 않은 1~3인용 딩기요트 수십척이 시민들의 관심을 받으며 정박 중이었다.

여의도 시민요트나루는 대중 요트 마리나다. 마리나는 계류·육상 시설을 갖춘 항만 시설을 의미한다. 수상과 육상을 포함해 총 90개의 선석(배를 댈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됐다. 45대는 서울시가 보유한 요트로, 나머지 45개는 시민 소유의 요트로 채워진다. 사업자인 서울마리나의 이승재 대표이사는 "서울에 살며 부산 등에 요트를 정박해 둔 선주들이 가까운 곳에서 요트를 즐길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요트 이용료는 딩기 요트는 구명 자켓 등 장비 일체를 포함해 시간 당 4000원이다. 약 3시간 정도 강습을 받으면 누구나 혼자 운전이 가능하다는 게 서울마리나측의 설명이다.

6~10인승 세일링 요트는 시간당 1만5000원의 이용료가 책정됐다. 간단한 회의 및 프리젠테이션이 가능한 25인승 정원의 비즈니스 요트는 시간당 1만3000원대(협의 중)을 내면 된다. 류경기 서울시 한강사업본부장은 "여의도 시민요트나루가 생기며 다른 레포츠에 비해 상대적으로 서울 시민의 이용이 어려웠던 해양레저도 대중화될 수 있을 것"이라 기대했다.

요트가 생소한 시민을 위해 요트 강좌도 열린다. 서울마리나는 딩기 요트의 경우 1일 6시간 교육 5만원의 강습료로 요트 운전법을 교육할 계획이다. 이 외에도 1인당 1000원에 요트나루와 망원한강공원을 운행하는 자전거페리도 운영한다. 자세한 문의는 여의도 시민요트나루 서울마리나 홈페이지(//www.seoul-marina.com)를 이용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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