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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경팔의 외환중계]시장 장악력이 없는 악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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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4.15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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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별 악재, 엔/크로스 변동성 확대로]

지난 밤에는 엔/크로스 환율의 변동성이 유난히 큰 날이었다. 유럽의 악재와 미국 지표의 부진이 연 이어 등장했기 때문이다. 유럽장 초반에는 그리스와 아일랜드의 재정 우려가 부각되었다. 둘 중 최소한 한 개 나라가 재무조정 압력에 직면할 것이라는 우려가 주목 받기 시작한 것이다. 유로/달러가 1.43 달러 대로 하락하고 달러/엔이 83엔을 하향 돌파하는 사이 역외 달러/원은 1093원까지 상승했다. 엔/크로스 환율의 상승이 진행된 것이다.

그러나 유로존의 추가 금리 인상에 대한 기대감이 유로화의 추가 하락을 제한하면서 엔/크로스 환율의 상승세도 제한을 받았다. 국가간 금리차이가 다시 주목을 받을 만큼 유로존의 우려가 크지 않다는 의미로도 간주될 수 있다. 엔/크로스를 완연히 하락세로 돌린 것은 이날 발표된 미국의 주간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예상치를 넘어서는 부진을 보이면서부터이다. 달러/엔은 반등하기 시작했고 유로/달러 역시 반등 기조로 돌아섰다. 유로화 대비 달러화 약세는 국제유가를 다시 배럴당 108달러대로 복귀시켰으며 유가의 강세는 에너지 관련주의 상승을 이끌면서 뉴욕증시가 반등하는데 기여했다. 미 주간 고용지표의 부진으로 인해 약세로 출발했던 뉴욕증시는 기업실적에 대한 기대감이 더해지면서 반등했다. 다우지수의 경우 14포인트 상승으로 마감했다.

이날은 유럽의 악재에 따른 달러 강세 효과보다 미 경제지표 부진에 따른 달러 약세 효과가 다소 큰 날이었으며 원화에게 있어서는 강보합세로 나타났다. 유럽장에서 1093원까지 상승했던 역외 달러/원은 뉴욕역외 시장에서는 어제 서울 시장 종가 대비 1원 25전이 하락한 수준인 1087원50전에 거래를 마감했다.


[시장 장악력이 없는 악재들]

지역별 악재가 등장하고 있으나 어느 것도 시장을 압도하지는 못하고 있으며 이는 글로벌 환시뿐만 아니라 각 지역별 환시에서도 방향성부재로 이어지고 있다. 지난 밤에도 유럽의 악재만 부각되고 미 주간 신규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전주처럼 40만 건 미만을 기록했다면 역외 달러/원은 1090원대에서 마감되었을 것이다. 그러나 청구건수가 40만 명을 돌파하는 증가를 보이면서 환율은 다시 1080원대에 머물렀다.

이날 발표된 미국의 물가지수 역시 방향성을 주기에는 미흡했다. 3월 생산자물가지수는 전월 1.6% 증가보다 하락한 0.7% 증가에 그쳤는데 예상치인 1.1%보다도 낮은 것이었다. 다만 근원 생산 물가지수의 경우는 예상치인 0.2% 보다 증가한 0.3%를 기록했다. 이러한 지표 상의 근거로 볼 때 미 연준 관계자들로부터 통화 정책의 조기 변경 가능성에 대한 언급을 기대하기는 어렵다. 분기가 넘어가는 시점에 실업수당 연장 혜택을 받는 실업자들이 다시 서류를 작성하고 실업수당을 청구하기 때문에 청구건수가 실제보다 급증한 측면에 있으며 이를 고려할 경우 다음 주에 발표되는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다시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 그러나 다른 지표들의 호조가 함께 뒷받침되지 않는다면 양적완화 종료에 따른 후유증이 나타날 때까지 달러화는 약세기조를 유지할 전망이다. 이는 달러/원에게는 1080~1100원 박스권의 하단 행보를 이어갈 것으로 해석될 수 있는 요인이다.

달러/원 박스권의 하향돌파를 제한하고 있는 것은 대내적으로는 당국의 개입에 대한 경계감이며 대외적으로는 다시 부각되고 있는 유로존의 부채 우려감이다. 유로존의 재료는 이미 반복되고 있는 재료로서 시장을 흔들만한 악재는 아니지만 환율의 하락세를 제한하는 요인으로는 충분히 작용할 수 있다. 유로존의 악재는 본래 만성적인 측면이 강한 만큼 시장 방향성에 영향을 주기는 어려운 재료다. 미 경제지표가 호조를 보이면서 미 연준 관계자들의 위협적인 매파적 발언이 이어지거나 미 기업 실적 호조에 대한 기대감이 꺾이면서 글로벌 증시의 큰 조정으로 나타날 경우가 아니라면 환율의 급등은 기대하기 어렵다.

오늘 주목할 변수는 오늘 오전 11시에 발표되는 중국의 경제지표다. 물가지수와 성장률 등이 발표된다. 지표가 호조를 보일 경우 위안화가 강세를 보이면서 환율은 하락압력을 더 받을 것이다. 그러나 최근 달러/위안 환율은 기타 대외변수에 비해 달러/원에 미치는 영향력이 감소한 경향이 있는 만큼 박스권 내 변동성을 증가시키는 요인으로만 작용할 전망이다.
(https://twitter.com/FXJung)

오늘의 예상 range: 1083원과 1090원 사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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