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투데이

속보
VIP
통합검색

홍정욱 '표결반란'에 당황한 與

머니투데이
  • 도병욱 기자
  • 카카오톡 공유하기
  • 카카오톡 나에게 전송하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네이버
  • 카카오스토리
  • 텔레그램
  • 문자
  • 2011.04.15 16:41
  • 글자크기조절
  • 의견 남기기
한-유럽연합(EU) 자유무역협정(FTA) 비준동의안 통과에 제동이 걸렸다. 국회 외교통상통일위원회 법안심사 소위원회에서 나온 '반란표' 때문이다. 반란표의 주인공은 홍정욱 한나라당 의원.

그는 15일 오전 열린 외통위 법안심사소위에서 한-EU FTA 비준안에 대해 기권표를 던졌다. 그의 기권으로 한-EU FTA 비준안은 찬성 3, 반대 2, 기권 1의 결과로 사실상 부결됐다. 그 결과 외통위는 이날 오후 전체회의에서도 한-EU FTA 비준안을 처리하지 못했다.

↑홍정욱 의원(사진=이동훈 기자)
↑홍정욱 의원(사진=이동훈 기자)
한나라당 의원인 그는 왜 기권 의사를 밝혔을까. 홍 의원은 이에 대해 "한-EU FTA는 야당과 협의를 통해서도 충분히 통과시킬 수 있는 문제였는데, 물리력을 동원한 강행처리 시도가 있었다"며 "한-EU FTA에 찬성하지만, 강행처리에 반대하는 의미에서 기권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날 머니투데이와 인터뷰를 갖고 "물리력을 동원한 강행처리 시도가 있었다는 사실에 대해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또 "한-EU FTA 비준안은 여야 합의에 의해 통과돼야 한다"며 "한나라당이 물리력을 동원해 통과시키려고 한다면 계속 기권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후 국회 정론관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도 그는 "한-EU FTA를 적극 지지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국회가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는 것"이라며 "4월 국회 회기가 반 이상 남았는데도 야당과 충분한 협의 없이 의결돼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이어 "정부는 (한-EU FTA 관련) 번역 오류를 통해 국민들이 납득하기 힘든 실수를 범했다"며 "빠르게 하는 것보다 중요한 것은 바르게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홍 의원은 지난해 말 새해 예산안 강행처리 이후 "앞으로 물리력을 동반한 일방처리에 동참하지 않고, 만약 다시 동참할 경우 의원직을 반납하겠다"고 밝힌 인물 중 하나다. 이날 그가 기권표를 행사한 것도 당시의 선언의 연장선상인 셈이다.

홍 의원의 반란표에 한나라당은 적잖이 당황한 표정이다. 한-EU FTA 비준안을 4월 국회 내 통과시키지 못할 가능성까지 대두되고 있기 때문이다.

김무성 원내대표는 법안소위 위원장인 유기준 한나라당 의원에게 "내부 단속도 못하냐"라고 핀잔을 줬고, 홍 의원에게도 "물의를 일으켜 유감"이라고 말했다.

유기준 의원은 또 홍 의원의 기권표 행사에 대해 "홍 의원이 기립표결 당시 서 있었다"며 "이를 찬성으로 보고 가결은 선포했고, 가결 선포까지는 적법하게 이뤄졌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다른 여당 의원들도 "한-EU FTA 비준안은 법안소위에서 가결됐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홍 의원은 이러한 주장에 대해 여야 합의가 이뤄지지 않고 몸싸움이 벌어지자 퇴장을 하기 위해 일어섰던 것"이라며 "갑자기 표결을 하자 기권하겠다고 하고 자리에 앉았다"고 말했다.

그는 또 "기권을 하겠다는 의사는 확고했다"며 "의원이 분명히 기권하겠다고 밝혔는데 다른 의원이 뭐라고 할 수 있겠냐"고 강조했다.



머니투데이 주요뉴스

'주식 고르는 법' 버핏도 배웠다…멍거의 4단계 분석

네이버 메인에서 머니투데이 구독 카카오톡에서 머니투데이 채널 추가

베스트클릭

오늘의 꿀팁

  • 날씨
  • 건강쏙쏙

많이 본 뉴스

부동산 유튜브 정보채널 부릿지
부꾸미
사회안전지수

포토 / 영상

머니투데이 SERVIC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