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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보다 5년, 대박보다 안정..기본으로 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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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엄성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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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4.19 0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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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용사 대표 출신 첫 자문사 설립, 우경정 대표

"1년보다 5년, 대박보다 안정..기본으로 승부"
아이투신운용을 6년여 간 이끌던 우경정 대표가 컴퍼스투자자문을 만들었다. 지난달 말 자문업 승인을 마친 컴퍼스투자자문은 이달부터 본격적인 영업에 들어간다. 운용사 대표 출신이 자문사를 차린 것은 처음이다.

우 대표는 3년간의 고심 끝에 지난해 말 자문사 설립 결단을 내렸다. 아이투신운용 대표 임기가 1년 반 이상 남아 있을 때였다.

우 대표는 당시 결정에 대해 자신만의 투자 철학과 운용방식을 일관되게 펼칠 수 있는 무대를 만들고자 하는 오랜 의지 때문이었다고 설명했다. 아이투신이 본 궤도에 올라섰다는 자신감과 함께 작아도 의미 있는 회사를 만들어보고 싶다는 오랜 개인적 포부도 담겨 있었다.

우 대표는 1989년 삼성생명투신운용(현 삼성자산운용)에 합병되기 전 동양투자신탁에서 첫발을 내디딘 뒤 한일투신과 글로벌운용, 아이투신운용 등 운용업계에서만 23년을 일했다. 안정과 합리적 선택을 동시에 추구하는 운용 스타일로 기관 투자자들의 두터운 신뢰를 얻으며 아이투신운용의 수탁고를 대폭 늘리기도 했다.

우 대표는 자신을 "1년보다 3년, 3년보다 5년"의 누적 수익률을 중시하는 '정통 펀드매니저'라고 소개했다. 1년 이하 '반짝' 수익률보다 3년 이상 장기 수익률을 중시하고 종목을 선택할 땐 멀리, 폭넓게 그리고 깊게 봐야 한다는 게 그의 투자 원칙이다.

우 대표의 투자 원칙은 직전 몸을 담았던 아이투신의 성적에서 여실히 드러난다. 펀드 평가사 FN가이드에 따르면 아이투신운용의 국내 주식형펀드 5년 수익률은 업계 최정상급이다. 3년 수익률 역시 업계 2위다. 15일 기준 아이투신운용 국내 주식형펀드의 5년 수익률은 106.47%로 운용사 전체 평균 69.87%를 36%포인트 이상 웃돈다.

우 대표는 자문업계에 첫발을 내디딘 만큼 긴 호흡으로 천천히 나아갈 생각이라고 말했다. 지속적으로 좋은 성적을 내면 투자자가 자연스레 모인다는 오랜 경험에서 우러난 자신감이다. 우 대표는 또 초기 성과를 위해 무리하게 높은 수익률을 제시해 고객들을 현혹시키는 우를 범하진 않겠다고 덧붙였다.

우 대표는 자문사가 단기 수익률로 투자자를 유혹하고 이에 투자자들이 이리저리 자금을 옮기는 것은 투자자와 자문업계 모두에게 좋지 않은 영향을 주고 있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자문사는 리스크를 최대한 방어하면서 그에 걸맞은 수익을 내주는 곳이지 무조건적인 고수익을 보장해주는 곳이 아니라는 말이다. 투자자 개인 성향에 맞게끔 자문사별 특성과 투자 전략을 고려해 여러 자문사에 분산 투자할 필요도 있다고 강조했다.

올해 증시 전망에 대해선 "중동 불안과 일본 대지진 등 잇단 대형 악재를 견뎌낸 만큼 하방 압력에 대한 내성이 강해졌다"며 "돌발 악재에 발목이 잡히지 않는 한 상승추세가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증시 변동성은 한층 커진 상태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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