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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신용등급 강등, 세계경제 영향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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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경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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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4.19 1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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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 약세에 인플레 심화될 것...주택, 자동차 시장 타격 불가피

미국이 최고 신용등급인 'AAA'를 잃을 경우 장기적으로 달러 가치가 하락해 국민들의 물가 부담이 커질 것이라고 로이터통신이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국제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푸어스(S&P)가 사상 최초로 미국 신용등급 전망을 '부정적'으로 강등한 이날 유로 대비 달러 가치는 상승했다. 시장은 미국의 신용등급 전망 하향보다는 유럽 국가채무위기를 더 우려했던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달러/유로 환율은 전일 대비 1.36% 내린(유로가치 하락, 달러가치 상승) 1.4234달러를 기록했다.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 역시 0.87% 오른 75.483를 나타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미국의 신용등급이 강등될 경우 장기적으로 달러 가치는 하락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오메르 에시너 커먼웰스 포린 익스체인지 수석 애널리스트는 "아직은 먼 얘기처럼 들릴 수 있지만 미국의 신용등급이 강등될 경우 투자자들은 대규모 달러 자산을 처분할 것"이라며 "이는 세계 경제도 악화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1998년 무디스가 미국과 비슷한 이유로 일본 신용등급 전망을 '부정적'으로 강등했을 때도 엔화 가치는 6년래 최저 수준으로 하락했다.

달러가 약세를 보일 경우 수출경쟁력이 높아져 미국 제조업체들은 이득을 본다. 동시에 수입 가격이 상승해 인플레이션을 심화될 수 있다. 이는 결국 국민들의 부담 증가로 이어진다.

물론 기축통화인 달러는 비교적 안전하다는 주장도 있다. 톰 시몬스 제프리스앤코 이코노미스트는 "달러가 여전히 기축통화인 이유는 다른 대안이 부족하기 때문"이라며 "앞으로 2년간은 여전히 달러 대안을 찾을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2008년 금융위기로 타격을 받았던 주택·자동차 시장도 침체가 불가피하다. 미국의 신용등급이 낮아지면 투자자들은 더 많은 리스크를 떠안게 되고 그 결과 금리가 상승한다. 이렇게 되면 도미노 효과가 발생해 금리에 민감한 주택 및 자동차 판매가 줄어든다.

멜리사 콘 맨해튼 모기지 최고경영자(CEO)는 "주택 시장은 자극에 매우 취약해 부정적인 소식은 무조건 반영된다"며 "등급 하향으로 인한 파장은 거의 재앙 수준일 것"이라고 말했다.

상대적으로 자동차 시장에 미치는 충격은 덜할 것으로 보인다. 아직도 금융위기에서 회복하지 못한 부동산 시장과 달리 자동차 수요는 고용 증가에 따라 회복되고 있기 때문이다.

자동차 산업에 특화된 리서치 회사 바움앤어소시에이츠의 앨런 바움은 "(미국의 신용등급 강등은) 자동차 시장의 회복 속도와 증가 폭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면서도 "극도의 침체에 빠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신용등급 강등의 충격이 미미할 것이라는 회의론도 있다. RBC 캐피탈마켓의 톰 포르첼리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앞서 AAA등급을 상실한 4개 국가의 경우 강등 이후 1년간 국채 금리는 평균 6bp 하락에 그쳤다고 전했다.

그러나 이들 국가 가운데 스페인, 아일랜드, 이탈리아는 등급이 하향 조정된 이후 의미있는 성장세를 보이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롤러 이코노믹 앤 하우싱 컨설팅의 토마스 롤러 대표는 S&P의 전망 하향을 신뢰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그는 서브프라임 모기지 채권의 위험성을 간과했던 사람들이 내린 판단이라며 "그들의 생각을 누가 보증하느냐"고 반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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