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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등 철강가격 인상에 좌불안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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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반준환 기자
  • 김태은 기자
  • 오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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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4.19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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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업계 직격탄..시총 2조6500억원 증발

삼성중공업 차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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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의 철강가격 인상이 조선업계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가늠하기 어렵습니다. 후판가격이 10%만 올라가도 현대·삼성·대우 등 빅3의 영업이익률이 1%포인트 떨어질 것으로 봤는데…"-전재천 대신증권 애널리스트.

원가압박을 견디다 못한 포스코가 결국 철강가격을 인상하자 기업들도 도미노 수익성 악화가 현실로 다가왔다며 비상이 걸렸다.

원재료 가운데 철강이 차지하는 비중이 높은 선박, 자동차 뿐 아니라 건설과 시멘트, 석유화학, 식품업계에도 여파가 미칠 가능성이 높다. 생산설비 투자에서 철강이 차지하는 비중이 적잖아서다.

당장 조선업계에는 불똥이 떨어졌다. 포스코는 19일 조선용 후판가격을 톤당 95만원에서 111만원으로 16.8% 올렸다. 포스코 후판이 100만원을 넘은 것은 처음이다.

후판은 선박원가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주요 원재료로, 선종별 원가비중은 △컨테이너선 23% △LNG선 8% △드릴십 3.5% △VLCC(초대형 원유운반선) 30% 등이다. 포스코의 가격인상으로 직격탄을 맞을 수 밖에 없다는 얘기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선박수주가 늘어나고 있으나, 경제위기 때 상대적으로 낮은 가격에 받았던 계약이 문제"라며 "후판가격이 오를 수 밖에 없다는 점은 알고 있었으나, 막상 확정되니 부담이 크다"고 말했다.

시장도 민감하게 반응했다. 현대중공업 (88,100원 ▲1,700 +1.97%)을 비롯해 삼성중공업 (5,580원 ▲120 +2.20%), 대우조선해양 (20,750원 ▲250 +1.22%), STX조선해양 (0원 %) 등 조선사 주가는 3~5%대 하락률을 기록했다. 조선사들 시가총액은 이날 하루만에 2조6500억원 줄었다.

조선사들은 후판가격 인상으로 일시적인 수익성 악화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고 강도높은 원가절감 방안을 시행하려는 중이다.

선박블록 대형화로 도크 내 공기를 단축하고 회전율을 높이는 방안이 진행되고 있다. 해외수급 자재를 국내로 전환하거나 원화계약 비중을 늘리는 곳도 있다.

업계는 일단 후판 조달처의 다변화를 꾀한다는 방침이나, 지난 강진으로 주요 조달처인 일본 철강업체들로부터 수급이 원활치 않아 곤란해 하고 있다. 대형 조선사에서 포스코 후판이 차지하는 비중은 30~40% 수준이다.

건설사들도 부담이 커졌다. 가뜩이나 부동산 경기침체 여파로 어려움이 큰데, 철근을 시작으로 각종 원자재 값이 줄줄이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는 것이다.

업계 관계자는 "철근가격이 오르며 국내외 사업에 적잖은 비용부담이 생긴 게 사실"이라며 "더 큰 문제는 이번 가격인상이 시멘트, 페인트 등 내외장재 전반에 확산될 가능성이 크다는 점"이라고 지적했다.

대규모 설비가 필요한 에너지업계도 철강가격 인상이 부담스럽긴 마찬가지다. 최근 업계는 국내외에서 다수의 에너지플랜트 건설에 착수하는 등 사업영역을 크게 키워왔다.

최근 대대적인 설비증설에 나서고 있는 화학업체들도 마찬가지다. 이 밖에 기계, 설비, 운송기기 등 산업전반에 미칠 후폭풍이 상당할 것으로 보인다.

냉연강판을 주로 쓰는 완성차 업계도 여파를 받을 것으로 보이나, 큰 부담은 아니라는 입장이다. 국내외 자동차 판매가 크게 늘면서 원가부담을 버틸 체력이 갖춰진 때문으로 풀이된다. 현대·기아차는 현대제철, 현대하이스코 등 수직계열화를 통해 원가부담을 낮추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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