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년前 잡지기사 속 '서태지의 그녀', 이지아?

머니투데이

김예현 인턴기자

↑이지아(본명 김지아·좌), 서태지(본명 정현철·우)

톱스타 서태지(본명 정현철)와 이지아(본명 김지아)의 과거 부부관계 및 이혼사실이 밝혀져 대중들의 관심이 뜨겁다. 11년 전 '서태지 결혼설'과 관련해 모 잡지에서 이지아로 추측되는 '서태지의 그녀'를 언급해 뒤늦게 화제다.

현재 폐간된 이 잡지는 2000년 9월 서태지 컴백 관련 기자회견 기사를 게재하며 "은퇴 무렵 서태지의 그녀에 관한 소문은 이러했다"고 밝혔다.

"은퇴 전 서태지의 이모집이 있던 LA근교에서 만난 그녀는 여고생, 약간 긴 단발머리에 청순해보이는 스타일로 서태지와 많이 비슷한 모습의 소녀"라고 전했다.

이지아가 MBC 드라마 '태왕사신기'로 관심을 받던 당시 다소 어울리지 않는 펑크룩과 보이시한 스타일을 즐겼던 것, 서태지와 비슷한 샤기 헤어를 했던 것 등을 떠올린다면 일리 있는 부분이다.

또 "어른들처럼 비밀스러운 데이트를 즐기기보다 길에서 롤러스케이트를 타며 아이처럼 만났던 두 사람은 한인들이 많은 도시인 까닭에 주로 이모집에서 만났었다고 한다. 그때는 서태지도, 그녀도 모두 어렸고 지금은 많은 시간이 흘러 두 사람 모두에게 좋은 추억으로 남아있다고 한다"고 했다.

"현재 서태지와 사귀고 있다고 전해지는 그녀는 미국에 살고 있단다", "3년 정도 연애기간을 가졌고 그가 결혼을 한다면 그녀와 할 것이라고 전해진다"는 내용도 실려있다.

"그녀는 현재 미국에서 디자인을 공부하고 있다"는 부분은 이지아의 프로필상 학력이 미국 패서디나 아트센터에서 그래픽디자인을 전공한 것과도 일맥상통한다.

이 기사의 상당부분이 이지아의 소속사 키이스트가 21일 공개한 보도자료와 일치한다. 해당기사가 나온 2000년은 두 사람이 결혼식을 올린 지 3년 정도가 지난 시점이므로 연애기간이 3년이라는 소문이 나온 것으로 추측된다.

한편 보도자료에 따르면 이지아는 1993년 미국 유학길에 올랐으며 같은해 미국 LA한인공연에서 지인을 통해 서태지를 처음 만났다. 97년 서태지와 결혼했다는 혼인신고서가 확인됐고, 이로써 미국교포사이트를 중심으로 떠돌던 소문들이 사실으로 드러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