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中 LCD투자 발표…협력사 '함박'

머니투데이

강경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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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77,600원 ▼2,000 -2.51%)가 중국 액정표시장치(LCD)공장 투자 일정을 밝히면서 협력사들 사이에서 장비수주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이르면 내달 중국 쑤저우에 7.5세대 LCD공장을 착공한다.

7.5세대는 가로와 세로가 각각 1950㎜와 2250㎜ 크기인 기판유리 규격으로, 이 기판 한 장에서 42인치와 47인치를 각각 8장과 6장 생산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중국 LCD공장에 총 30억달러를 들여 월 10만장 규모(기판 기준) 양산체제를 갖춘다는 계획이다.

이 공장은 삼성전자가 총 60% 지분을 갖고 경영과 관리를 맡게 된다. 나머지 지분은 쑤저우공업원구 및 TV 제조사 TCL이 각각 30%와 10%를 갖는다. 삼성전자 중국 LCD공장은 2013년 초부터 양산체제로 전환할 예정이다.

그동안 중국 정부 승인이 늦어지면서 무기한 연기됐던 삼성전자 중국 LCD공장 건설설이 구체화되면서, 삼성전자 협력사들의 수혜가 점쳐지고 있다.

에스에프에이 (25,100원 ▼250 -0.99%) 에버테크노 (0원 %) 톱텍 (7,690원 ▼100 -1.28%) 로체시스템즈 (9,820원 ▼670 -6.39%)는 물류저장과 이송장치 등 공정자동화장비를 삼성전자 중국 LCD공장에 공급하게 될 전망이다. 디엠에스 (5,920원 ▼210 -3.43%)와 케이씨텍 (21,050원 ▼950 -4.32%)은 박리장비(에처스트리퍼)와 세정장비(클리너), 습식식각장비(웻에처) 등 공정장비를 수주할 것으로 예상된다.

LCD 검사장비는 참엔지니어링 (440원 ▼20 -4.35%)이 레어저리페어와 레이저화학증착장비(CVD), 디이엔티 (10,910원 ▼210 -1.89%)와 NCB네트웍스 (3,675원 ▼230 -5.89%)는 각각 맥믹장비(Mac/Mic)와 광학검사장비(AOI) 수주가 확실시된다. AP시스템 (7,090원 ▼190 -2.61%)은 액정적하시스템(ODF) 장비를 일괄 수주하게 될 전망이다.

에스엔유 (2,440원 ▼70 -2.79%)프리시젼과 원익IPS (3,500원 ▼120 -3.31%)는 각각 측정장비(PSIS)와 건식식각장비(드라이에처), 에스티아이 (37,950원 ▼4,050 -9.64%)는 화학약품중앙공급장치(CCSS), 오성엘에스티 (1,341원 ▼9 -0.67%)는 인라인에이징시스템, 유비프리시젼은 프로브스테이션을 각각 공급하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