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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치 투자 힘들어요"...신영 허남권, 투자자에 호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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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엄성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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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4.25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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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라톤펀드 성적 부진 사과..지나친 쏠림장서 가치투자 어려움 호소

"고객들께 심려를 끼쳐드려 대단히 죄송합니다"

허남권 신영자산운용 자산운용본부장이 펀드 투자자들에게 코스피지수가 연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는 강세장 속에서도 대표펀드인 마라톤펀드 수익률이 부진한 데 대한 사과문 형식의 편지를 보냈다.

지난 2월 창의투자자문이 단기 조정으로 인해 고객들에게 손실을 끼친 데 대해 송구스럽다는 내용의 사과문을 보낸 적이 있지만 허 본부장의 이번 편지는 이와는 조금 성격이 다르다. 외국인 집중 매수 종목을 중심으로 한 급등장세 속에서 상대적으로 저평가 우량주가 소외되고 장기 가치투자가 외면받는 데 대한 아쉬움이 한껏 녹아 있다.

◇ '대형주만 관심' 극심한 양극화가 시장 왜곡

"가치 투자 힘들어요"...신영 허남권, 투자자에 호소
허 본부장은 25일 펀드 투자자와 판매사인 증권사들에게 '신영마라톤펀드 부진사유 및 향후 운용계획'이란 제목의 편지를 발송했다. 편지에는 대표 펀드인 마라톤펀드의 최근 1년간의 부진에 대한 사과와 함께 부진의 이유, 향후 개선 방안에 대한 얘기가 실렸다.

허 본부장은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증시가 급등세를 이어가고 있는 와중에도 마라톤펀드 수익률이 부진한 것에 대해 대형 수출주 편중의 극심한 양극화가 원인이 됐다고 설명했다.

펀드 평가사 FN가이드에 따르면 22일 기준 신영자산운용의 대표 펀드인 '신영마라톤증권투자신탁(주식)A'의 2002년 설정 이후 수익률은 345%에 달한다. 하지만 최근 1년 수익률은 22.56%로, 전체 국내 주식형펀드 평균 수익률 29.94%를 밑돌고 있다.

허 본부장은 외국인 자금 유입으로 국내 주식시장이 회복되면서 펀드 환매가 거듭되고 있고 일부 펀드 자금은 자문사 랩어카운트를 비롯한 집중 투자형 상품으로 흘러들어가고 있다며 이 같은 움직임이 대형주에 대한 투자 집중으로 이어졌다고 지적했다.

허 본부장은 올해 들어 이 같은 극단적 쏠림현상이 더욱 심화되고 있다며 이에 우량한 경영성과를 보이고 있는 저평가 가치주들이나 고배당주는 소외받는 시장 왜곡이 빚어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심지어 대형 우량주들의 우선주조차도 보통주에 비해 높은 배당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다는 추가적인 메리트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상대적인 소외 속에 보통주의 상승률을 쫓아가지 못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 이 같은 추세가 저평가된 우량 가치주 및 대형 우량주의 우선주를 포함한 고배당주 종목들에 대한 광범위한 분산 투자를 통한 중장기적 안정 투자를 목표로 하는 마라톤펀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 "가치투자 일관되게 추진..부족한 점 메워나갈 것"

허 본부장은 펀드 장기적 성과에 영향을 미치는 가장 큰 요인은 투자철학과 투자전략의 일관성이라며 회사 설립 이후 지난 15년간 여러 차례 고비를 겪었지만 투자의 일관성을 유지했기 때문에 이를 극복할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허 본부장은 저평가된 기업들의 왜곡된 주가가 제자리를 찾아가면 펀드 수익률도 어느 정도 부진을 벗어나겠지만 그것만으론 투자자들의 불안을 불식시키기 어렵다며 기존 투자전략에 대한 근본적인 검토와 반성을 통해 기존의 가치투자 철학을 유지하면서도 어떻게 부족한 점을 보완하고 개선시켜 나갈 것인가에 대한 계획을 수립했다고 밝혔다.

허 본부장은 이번 개선책에 전 운용인력이 대표펀드 성과 개선을 위해 역량을 집중하기 위한 운용구조 합리화 방안, 펀드의 규모에 걸맞은 중대형급 종목들에 대한 분석 강화, 기업 가치분석에 있어 중장기 전망 분석 강화 방안 등이 포함되어 있다며
이를 통해 기존의 가치투자 철학을 일관성 있게 유지하면서도 진일보한 운용방식을 통해 이전의 우수한 성과를 회복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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