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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이슬' 독식시장 "처음처럼 먹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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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장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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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4.26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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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류업종 리포트-롯데주류BG] 매출·수익성 안정적..2018년 점유율 1위 가능할까

더벨|이 기사는 04월22일(10:42) 자본시장 미디어 '머니투데이 thebell'에 출고된 기사입니다.


롯데주류BG는 라이벌 주류업체인 진로에 비해 매출 구성에서 ‘포트폴리오’가 잘 돼 있는 것이 강점으로 꼽힌다. 양사 모두 주력품목이 소주지만 진로의 매출에서 소주(참이슬)가 차지하는 비중이 95%대에 달하는 반면 롯데주류의 소주(처음처럼, 산) 매출 비중은 62% 정도에 그친다.

나머지 포션에는 청주(17%), 주정(9%), 와인(9%), 과실주(3%) 등 다양한 품목이 자리잡고 있다. 그만큼 강(强)주로 꼽히는 소주시장의 침체기인 하계시즌에도 안정적 수익 창출이 가능하다.

다만 '규모의 경제'만 놓고 봤을 때는 롯데주류가 아직까지 진로에 한참 뒤쳐져 있는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실질적인 수익성면에서는 더 안정적인 것으로 나타나 눈길을 끈다.

◇ '처음처럼' 등에 엎고 매출·수익성 모두 '브라보'

롯데주류의 주력 품목은 ‘처음처럼’이다. 2006년 시장에 첫 선을 보인 직후, 처음처럼의 전국 소주시장 점유율은 완만한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

주류업계에 따르면 처음처럼의 지난해 시장점유율(출고량 기준)은 14.1%로 전년대비 1%포인트 상승했다. 2008년까지 만해도 11.1%에 불과했던 처음처럼의 시장점유율은 두산주류BG에서 롯데로 몸을 옮긴 2009년, 13.1%대로 올라섰다.

점유율 향상은 매출액 증대로 이어졌다. 롯데주류의 지난해 매출액은 4040억원으로 전년(3237억원)대비 24%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364억원, 당기순이익은 884억원을 기록해 각각 전년대비 49%, 77% 가량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순이익 증가는 마케팅 비용 절감효과가 한몫했다. 롯데주류비지의 지난해 마케팅 비용은 447억원 정도. 2009년 3월부터 그해 12월까지 열 달 동안 444억원의 마케팅 비용을 투자한 것과 대조적이다.

매출 및 순이익 향상 이면에는 ‘기저효과’가 어느 정도 자리 잡고 있다는 분석도 있다.

증권사 애널리스트들에 따르면 롯데주류비지의 2009년 매출 실적은 3월에서 12월까지의 기록인 반면 지난해 재무지표는 전체 연도를 대상으로 하고 있다. 두산주류비지를 롯데가 인수한 시점이 2009년 2월 말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증권업계가 1·2월 매출을 포함한 2009년 총매출을 3800억원대로 추정하고 있는 점에 비춰볼 때, 지난해 롯데주류의 매출 증가폭은 6% 안팎으로 실질적인 수익성 향상에는 성공한 것으로 분석된다.

◇ '기저효과' 감안해도 매출액 6% 상승 '선방'

img1.gif영업활동을 통한 현금창출력을 나타내는 상각전영업이익(EBITDA)이 696억원을 기록해 전년(506억원) 대비 37%가량 상승했다는 점도 지난해 롯데주류의 수익성 증대를 뒷받침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액 대비 EBITDA마진율은 17.3%로 전년(15.7%)대비 1.6%포인트 증가했다.

실질적인 유동성 지표도 좋아졌다. 특히 지난해 롯데주류의 순차입금(총차입금-현금성자산) 규모는 1282억원으로 전년(1774억)대비 38%나 감소했다. 2009년까지만해도 182억원에 불과하던 현금및현금성자산이 지난해 418억원으로 늘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롯데주류의 전체적인 부채 부담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롯데주류비지의 부채비율은 82.7%로 전년대비 4.1%포인트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차입금 감소에 대해 한 증권사 애널리스트는 운전자본(매출채권+재고자산-매입채무) 부담이 줄어서 생긴 유동성을 차입금 상환에 썼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실제 지난해 롯데주류의 운전자본은 834억원으로 전년(914억원)대비 8.8%가량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세부적으로는 외상으로 물품을 납품한 매출채권(809억원)도 줄었고 물품을 쌓아놓은 재고자산(319억원)도 줄었다. 매입채무가 295억원으로 전년(209억원) 보다 90억원 가량 늘면서 운전자본 부담을 더욱 줄였다.

이는 직접적인 영업활동현금흐름(NCF) 증가로 이어졌다. 순이익은 늘고 운전자본은 감소하면서 그만큼 유동성이 더욱 풍부해졌기 때문이다. 지난해 롯데주류의 영업활동현금흐름은 744억원으로 전년(700억원)대비 6.3%가량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 2018년 1위 계획..롯데칠성과 합병으로 가능성 키울까

'처음처럼'을 등에 업고 수익성 창출에 성공한 롯데주류비지는 2018년까지 소주시장 점유율 1위(매출액 1조원)를 탈환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지난 2년 동안 내부 정비를 하며 재무구조를 안정적으로 유지하는데 초점을 맞췄다면 올해는 '전투태세'를 갖춰 시장을 공략하겠다는 계획이다.

업계에서는 롯데주류가 '롯데'라는 든든한 우군을 가지고 있다는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한다. 또 롯데주류가 모회사인 롯데칠성과의 합병 가능성이 높은 만큼 업계 1위자리 탈환 계획을 단순 '희망사항'으로만 치부하기도 어렵다는 분석도 잇따른다.

두 회사가 합병하면, 역시 합병을 발표한 업계 1위 진로-하이트와 맞먹는 규모의 경제효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판매망과 마케팅에서 시너지 효과가 충분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증권사의 한 애널리스트는 "올해 EBITDA 1600억원이 예상되는 롯데칠성의 자금력과 국내 최상위 수준의 그룹 유통사업망(2009년말 현재 백화점26곳, 대형마트 69곳, 기타 편의점 등)을 가지고 있다"며 "양사가 합병하면 롯데주류의 점유율 상승을 뒷받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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