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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가짜 윈저는 사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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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원종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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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4.26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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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스키 윈저를 생산하는 디아지오코리아가 26일 위조방지 장치 '윈저 프로텍트'를 출시했다고 밝혔다.

윈저 프로텍트는 한번 병마개를 열면 마개와 병목 사이에 2mm의 틈이 생겨 다시 마개를 닫아도 완전 밀봉되지 않는 장치다. 장치 개발에 수 억원을 투자한 것으로 알려졌다. 디아지오코리아는 국세청에서 추진하는 무선주파수인식칩(RFID)을 통한 가짜 양주 방지 시스템과 함께 이중으로 가짜 양주 차단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RFID에 더해 이중으로 위조방지〓국세청에선 이미 가짜 양주를 원천 봉쇄할 수 있는 RFID 시스템을 가동하기 시작했다. 이 시스템은 위스키 병마개에 RFID를 의무적으로 부착해 핸드폰이나 자체 판독기기로 가짜 여부를 알 수 있게 했다.

국세청은 수년간 개발기간을 거쳐 지난해부터 서울에서 팔리는 모든 위스키에 RFID 부착을 의무화했다. 국세청은 올 하반기에 RFID 의무 부착 지역을 6대 광역시로 확대하고, 내년에는 전국 모든 위스키에 RFID를 반드시 부착하게 할 방침이다.

국세청은 이와 함께 현재 30만∼50만원대인 RFID 판독기기도 상용화 제품 개발을 독려해 내년에는 10만원대 미만으로 가격을 낮출 예정이다. 이처럼 값 싼 판독기기가 개발되면 위스키를 파는 모든 업소에 RFID 판독기기를 의무적으로 들여놓을 수 있게 된다. 사실상 전국적으로 가짜 위스키가 설 자리를 잃는 셈이다.

그런데도 디아지오코리아는 수 억원을 들여 가짜 위스키 방지 시스템을 독자적으로 개발했다. 디아지오코리아 관계자는 "국세청 시스템에 더해 이중으로 위조 양주를 방지하기 위해 윈저 프로텍트를 개발하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윈저 체커' 뚫려 어쩔 수 없는 선택(?)=이번에 디아지오코리아가 기존 '윈저 체커'(병마개 개봉시 추가 떨어지는 장치)에 이어 또다시 새로운 위조 방지 시스템을 내놓은 것은 철저한 위조 방지 시스템을 도입해 가짜 양주가 없다는 점을 마케팅 포인트로 삼기 위한 것이라는 업계의 분석도 나온다.

윈저가 2001년부터 내놓은 4종의 위조 방지 장치가 번번이 위조업자들에게 뚫렸기 때문이다. 윈저는 2001년 구알라 위조 방지 캡을 시작으로 홀로그램씰(2002년), 듀얼 코딩 기술(2007년1월), 윈저 체커(2007년 12월) 등 위조 방지 시스템을 선보였으나 가짜 윈저가 여전히 시중에 돌아다녔다. 2009년 4월 대구에서 윈저 17년산 가짜 양주를 제조하다 적발된 사례가 대표적이다.

디아지오코리아 관계자는 그러나 "2009년 이후 2년 이상 윈저 가짜가 적발된 사례가 나오지 않았다"며 "마케팅 차원보다는 고객 보호를 보다 철저하기 위해 윈저 프로텍트를 개발하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국세청 관계자는 이와 관련해 "내년 이후 RFID가 확대되면 가짜 양주가 설 자리는 없어진다"며 "이제 위스키도 맛과 향 등 제품 본질로 승부를 걸어야하는 시대가 오고 있다"고 밝혔다.
디아지오코리아가 윈저 위스키에 새롭게 선보인 윈저 프로텍트 작동 단계. 한번 병마개를 열면 다시 마개가 완전 밀봉되지 않는 원리다.
디아지오코리아가 윈저 위스키에 새롭게 선보인 윈저 프로텍트 작동 단계. 한번 병마개를 열면 다시 마개가 완전 밀봉되지 않는 원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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