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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뺑소니와 전쟁' 선포한 강남경찰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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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류지민 기자
  • 윤성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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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4.26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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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지역 유일 '뺑소니 전담팀' 신설

서울 강남경찰서(서장 김광식)가 차량 '뺑소니와 전쟁'을 선포했다.

강남경찰서는 지난 9일 뺑소니 전담 형사 한 명을 추가로 영입해 팀장 1명과 팀원 4명으로 구성된 '뺑소니 전담팀'을 신설했다. 유동인구가 많은 강남구 특성상 뺑소니 사건이 빈번하게 발생하는데 따른 대책이다. 강남 지역에 유명인사와 연예인이 많이 산다는 점도 영향을 미쳤다.

지난해 강남경찰서 관할에서는 135건의 뺑소니 사건이 발생했다. 서울 지역 최다 건수를 기록했다. 남대문서(9건)와 광진서(10건), 영등포서(63건) 등을 크게 앞지르는 수치다. 뿐만 아니라 강남 인근 지역을 담당하는 서초서(91건)와 수서서(33건) 보다도 뺑소니가 월등히 많다.

정병천 강남경찰서 교통조사계장은 "지난해 강남서 관할에서 발생한 뺑소니 사고는 135건으로 전년 대비 62.2% 증가했다"며 "유흥가가 많은 지역의 특성상 뺑소니 사고가 많을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최근 강남은 탤런트 권상우 등 연예인들의 잇단 뺑소니 사건으로 이목이 집중됐다. 또 방송인 현영과 배우 김래원은 뺑소니 사고를 당하기도 했다.

강남서 뺑소니 전담팀은 사고가 많이 일어나는 목·금요일에는 여간에 팀장이 직접 야간당직을 담당한다. 주간근무자가 비상대기하며 사건 발생에 대비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정 계장은 "뺑소니 전담팀은 교통조사계의 강력팀이라고 할 수 있다"며 "언제 어디서 뺑소니 사건이 발생해도 2명 이상이 현장으로 즉시 출동할 수 있는 상시대기 체제를 갖췄다"고 말했다.

지난 24일 테헤란로에서 발생했던 뺑소니 사고는 전담팀의 활약이 돋보였던 사례다.

편도 4차선 도로에서 신호위반을 하고 달리던 스타렉스 봉고차는 차량 4대를 들이받은 뒤 달아났다. 무면허였던 운전자 최모씨(20)는 보험이 안 된다는 것을 알고 함께 타고 있던 이모씨(30)를 대신 경찰에 출석시켰다. 그러나 뺑소니 전담팀의 신속한 출동과 발 빠른 수사로 사건 발생 3시간 만에 최씨를 검거할 수 있었다.

정 계장은 "전담팀이 꾸려져 제대로 된 추적수사가 가능해졌다"며 "강남에서 일어나는 뺑소니 사건 '100% 검거'를 목표로 모든 팀원이 일심동체가 되어 뛰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지난해 서울지역에서 일어난 뺑소니 교통사고는 1374건으로 1294건이 검거(검거율 94.2%)됐다. 이 가운데 뺑소니로 일어난 사망 교통사고는 21건으로 모두 뺑소니범을 검거해 '검거율 100%'를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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