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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진짜 행복을 나타내는 지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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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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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4.27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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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DP는 틀렸다〉

GDP는 가장 광범위하게 이용되는 경제활동 지표다. GDP 계산을 위한 국제적 표준이 있고 통계적 기반과 개념적 기초도 매우 튼튼하다. 세계 여러 나라들이 GDP를 경제성장률의 지표로 삼고 있기 때문에 이 수치에 전전긍긍한다. 그렇다면 GDP가 삶의 질과 행복 수준을 반영하는가? 러시아는 일인당 GDP가 증가하고 있는데 기대수명은 점점 짧아지고 있다. 미국도 1999년부터 2008년까지 GDP가 꾸준히 증가했지만 물가를 감안한 실질소득은 계속 줄어들었다. 소득은 증가하지만 소득 불평등도 함께 증가하는 것이다.

[Book]진짜 행복을 나타내는 지표는?
〈GDP는 틀렸다>는 GDP의 취약점을 짚어보고 새로운 경제지표를 찾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현재의 측정방식으로는 교통사고로 의료비용이 발생하거나 가난한 나라가 자원 채굴을 허용해도 GDP는 상승한다. 경제활동으로 간주되기 때문이다. 그 가운데 사람들의 행복도는 낮아지고 환경은 계속 파괴되어 간다.

이런 몇몇 예들은 모두 경제성과에 대한 모순적인 양상을 드러내는 것으로 이것은 사회 어딘가에 근본적인 문제가 있다는 사실을 알게 한다. GDP가 증가해도 국민 개개인의 삶이 나아지지 않는다는 것을 보면 현재의 경제 성장 측정 방식은 '목적을 잃은 수단'이 아닐 수 없다.

노벨경제학상 수상자 조지프 스티글리츠와 아마르티아 센, 장 폴 피투시 프랑스 경제문제연구소 소장 등 세계적 석학들은 '행복 GDP'를 측정하기 위해 머리를 맞댔다.

이들은 국민소득계정에 관련된 사안들에 초점을 맞춰 정부가 개방경제를 조정하고, 방어적 지출을 다루고, 정부 부분의 산출을 측정하는 문제 등을 다루는 방식에 대해 지적한다. 또 '삶의 질'을 다루는 방식과 '지속가능성'을 고려하는 태도 등에도 문제가 있다고 말한다. 이들은 '분배'의 문제는 간과하고 있다는 것.

계량방식에 문제가 있다면 도출한 추론에도 문제가 생기기 마련이다. 무생물적인 물건들이 주는 편리에만 초점을 맞추는 것은 인간의 행복을 말하는 방식이 아니다. 지금 우리가 겪는 혹독한 금융, 경제, 사회위기를 예측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지금까지 우리사회가 GDP를 나침반처럼 여기고 그 방향만 보고 달려왔다면, 이제는 우리가 인간적으로 더 행복할 수 있는 길은 무엇이고, 그것을 향해 가려면 어떤 이정표를 따라가야 하는지 고민해 볼 필요가 있다.

◇〈GDP는 틀렸다>/ 조지프 스티클리츠 외 지음/ 박형준 옮김/ 동녘/ 225쪽/ 1만3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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