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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의전략]폭탄은 일단 피하고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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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엄성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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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5.04 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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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신권 매물에 주도주 휘청..단기 비중 조정 고민해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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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신권이 최근 들어 연일 매도에 매진하면서 증시의 발목을 잡고 있다. 코스피지수는 지난 2일 2228.96으로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를 찍은 후 이틀 연속 약세를 보이며 50포인트 가까이 후퇴했다.

최근 증시 조정의 중심에는 투신권이 있다. 개인과 외국인은 증시가 약세를 보인 이틀 동안 순매수세를 이어갔다. 이 기간 개인이 5516억원, 외국인이 483억원 매도 우위를 보였다. 반면 같은 기간 기관은 5377억원을 순매도했다. 이중 4571억원이 투신권에서 나온 매도 물량이다.

투신권의 팔자 공세는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 외국인 투자자들이 순매수 움직임을 이어간 지난 10거래일(4.21~5.4) 동안 투신권은 단 하루만 매수 우위를 기록했을 뿐이다. 이 기간 외국인은 국내 주식을 2조2623억원어치 사들였지만 투신권은 2조4748억원어치 주식을 내다팔았다.

4일 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0거래일 투신권이 가장 많이 판 종목(금액 기준)은 기아차 (87,800원 상승3300 -3.6%)다. 투신권의 물량 폭탄을 정면으로 맞은 기아차의 주가는 이 기간 3.26% 밀렸다. 삼성전자 (86,800원 상승1300 -1.5%)현대차 (257,000원 상승7500 -2.8%), POSCO (261,000원 상승8500 -3.1%), 현대중공업 (105,000원 상승3000 -2.8%), LG화학 (975,000원 상승13000 -1.3%), SK이노베이션 (278,000원 상승2000 0.7%) 등 시가총액 상위주 대부분이 투신권 순매도 상위에 올랐다. 이밖에 하이닉스 (128,500원 상승3000 -2.3%), 삼성전기 (212,500원 상승2000 0.9%)도 순매도 순위 10위 안에 포함됐다.

이중 주가가 오른 종목은 현대차와 SK이노베이션, 단 2개에 불과하다. 열흘 동안 LG화학은 8.56% 빠졌고 삼성전기는 11% 이상 밀렸다. 하이닉스와 삼성SDI는 5%대 하락했고 현대중공업은 3.16% 빠졌다.

반면 투신권이 매수에 집중한 대우조선해양 (27,500원 상승600 -2.1%), 삼성중공업 (6,770원 상승90 -1.3%), STX조선해양 (6,770원 상승90 -1.3%), SK C&C (328,000원 상승13500 -4.0%) 등은 주가는 일제 급등했다. 대우조선해양이 8.82%, 삼성중공업이 7.32% 각각 올랐으며 STX조선해양과 SK C&C는 15~18% 뛰었다.

투신권의 지속적인 순매도세는 주식형펀드 환매가 계속되는 상황에서 어쩔 수 없는 선택이다. 최근 이틀 연속 자금이 순유입되면서 일단 브레이크가 걸리긴 했지만 투신권의 환매 부담은 여전하다. 최소한 조정이 충분히 진행됐다는 확신이 들 때까지 펀드 자금 이탈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올 들어 국내 주식형펀드에서 빠져나간 자금은 4조4519억원, 이중 3조5948억원이 지난달 순유출됐다.

증권업계는 매도가 불가피한 상황에서 투신권이 그동안 주도주 중심의 쏠림장세가 지속되면서 집중 매수했던 자동차, 화학 등 주도주들을 포트폴리오 조정 차원에서 우선 매각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이는 또 투신권이 자동차, 화학의 빈 자리를 IT, 은행, 건설 등 상대적으로 부진한 주가 움직임을 보였던 이른바 소외주들로 대신 채우고 있다는 분석으로 이어진다.

이상원 현대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최근 증시 조정 움직임은 주도주가 빠지면서 지수가 밀리는 형태"라며 "가격 부담이 가중된 자동차, 화학을 대신할 차기 주도주가 나올 때까지 조정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 팀장은 "그러나 우상향의 증시 방향성이 바뀔 정도는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이 팀장은 이어 "단기 움직임만을 보고 판단하긴 무리가 있지만 투신권이 매도에 집중하고 있는 자동차나 화학업종 투자 비중이 높은 개인 투자자의 경우, 단기적으로 이들 업종의 비중을 줄이고 IT나 은행 등으로 투자 저변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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