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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마토 종자 1g이 금값 2배, 食의 전쟁 승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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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희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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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5.04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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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차산업의 재발견, 먹거리산업 밸류체인이 투자기회

토마토 종자 1g이 금값의 2배. 금값이 연일 고공행진을 하고 있지만 토마토 종자보단 싸다. 1차 산업이 잊혀진 과거가 아니라 국가경쟁력의 척도가 되는 미래 산업으로 진화하고 있다.

△세계인구 증가 △친디아의 부상 △지구온난화와 기상이변 △대체에너지와의 결합 등으로 농산물의 위상이 높아지고 있다. 이에 따라 '음식산업(food industry)'에 대한 가치도 재평가되고 있다.

전종규 삼성증권 책임연구원은 "식량산업은 환경과 에너지, 바이오산업으로 부가가치를 확장하고 있다"며 "높아진 식품 안정성과 품질 관리에 대한 눈높이는 식산업의 대형화와 차별화를 촉발시켜 글로벌 메이저 업체들의 침투 속에서 경쟁력을 구축하고있는 종자사업, 바이오사료, 축수산가공과 식자재 유통업체들에게 기회가 되고있다"고 밝혔다.

식량산업은 잉여의 시대에서 10여년만에 불균형의 시대로 변했다. 2006년부터 시작된 가격급등은 2년 반에 걸쳐 옥수수, 대두, 밀가격을 각각 256.8%, 195.3%, 105.5% 올려놨다(시카고 선물가격 기준). 이전 25년간 농산물 가격변동폭이 -50%~+50%였음을 감안하면 이례적 폭등이다.

특히 쌀이나 밀 같은 주식과 달리 다기능작물인 대두와 옥수수는 중국이 세계대두 무역량의 절반이상을 수입하고 있다. 향후 곡물가격 상승의 주범으로 중국을 예의주시할 수밖에 없는 이유다. 세계곡물수출이 소수국가로 제한돼 있다는 가운데 기후변화가 일상화되고 있다는 점도 식량의 자원화를 부추기는 요인이다.

축산업과 수산업은 중국의 소비증가로 향후 성장이 기대된다. 중국 등 세계 인구증가율을 감안하면 최소 연간 2.5%이상 생산량이 늘어야 하는데 이는 식량산업 중 가장 빠른 성장세다. 쇠고기, 돼지고기, 생선은 중국시장에서 지난 30년간 연평균 소비량이 9.5%, 4.1%, 10.2%씩 늘었다.

이런 가운데 국내 축산업은 구제역 여파로 생산기반이 위협받고 있어 대형화와 수직계열화가 급물살을 탈 것이다. 수산업은 일본 방사능유출로 안정성에 대한 관심이 더 높아져 국내기업에겐 기회다. 국제연합 식량농업기구는 올해 940만톤, 2015년 1000만톤의 수산물이 부족할 것으로 전망했다.

식량가공, 유통과 판매과정의 산업 구조재편도 활발하다. 식량생산에서 소비에 이르는 푸드체인의 전 단계에서 다국적 기업의 지배력은 막강하다. 세계 5대 곡물 유통기업이 전 시장의 80%를 점유하고 있다.

종자산업도 10대 메이저의 시장 지배율이 70%에 육박한다. 외환위기 이후 4대 토종 종자기업이 다국적기업에 넘어가 국내 시장의 80%를 다국적 기업이 지배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유해성 논란에도 불구하고 GMO(유전자조작) 작물 비중이 높아지고 있고 종자활용범위가 식품, 제약, 에너지산업으로 다각화돼 국내 1위 농우바이오와 후발주자들의 성장이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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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년대 들어 성장이 정체된 국내 사료산업은 완전경쟁시장에 가까운 다자경쟁구조다. 농협사료가 30%대로 독보적이고 나머지는 10%대 미만으로 하향 평준화돼있다. 그나마 구제역으로 돼지사육수가 33% 줄어 배합사료 생산은 지난해보다 13.2% 가량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런 가운데 대형업체만 선전했다.

비료도 상황은 비슷하다. 농산물 생산성이 늘려면 종자개발과 비료산업의 생산성 증가가 필수적이지만 국내 상위 8개 비료업체의 생산량은 2005~2009년 사이 41%나 줄었다. 동부하이텍 (69,200원 상승5800 9.2%), 삼성정밀화학, 카프로, KG케미칼 등 국내 비료업체들은 신시장 진출, 친환경농업환경의 효과적 대응, 사업구조재편과 신사업 진출에서 기회를 찾고 있다.

육가공산업과 수산가공산업 역시 수직계열화와 대형화가 활발하다. 시장잠재력이 좋고 정부정책도 구조개편에 우호적이라 상위업체들에겐 기회가 좋다.

전 책임연구원은 "불균형 식량산업의 가치사슬에서 대안으로 자리 잡고 있는 종자산업, 바이오사료, 축수산가공 및 식자재유통기업 중 글로벌메이저의 입김이 거세져도 경쟁력을 높이고 있는 기업에 주목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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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심종목으로는 종자산업 지배력을 강화하고 있는 동부CNI (840원 상승18 2.2%), 국내 1위 종자업체 농우바이오 (12,900원 상승300 -2.3%), 글로벌 라이신 및 핵산 생산업체 CJ제일제당 (433,500원 상승3500 -0.8%), 사업다각화의 출발점에 선 삼성정밀화학 (57,600원 상승2800 5.1%), 사업구조가 다양한 삼양사 (83,100원 상승400 0.5%), 화학비료와 원재료 부문의 경쟁력을 높은 카프로 (3,880원 상승50 -1.3%)를 꼽았다.

이 밖에 국내 1위 육계가공업체 하림 (3,480원 상승15 -0.4%), M&A를 통해 구조를 재편한 사조산업 (34,700원 상승50 0.1%), 안정적 시장지배력과 저평가 매력이 있는 동원F&B (184,000원 보합0 0.0%), 수직계열화 및 시장선점 전략을 갖춘 이지바이오 (4,785원 상승185 4.0%), 식자재시장 침투 스토리와 안정적 재무구조가 돋보이는 현대그린푸드 (8,730원 상승70 -0.8%), 계열사 수직계열화 효과가 있는 CJ프레시웨이 (20,750원 상승50 0.2%) 등을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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