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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은건 상처 뿐" 우유업계 '안도와 불만' 교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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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장시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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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5.04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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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4개 시중유통 우유 문제없다' 발표… 진흙탕 싸움 계속

시중 유통 중인 우유에 포르말린(포름알데히드 수용액) 유해성이 없다는 정부측 발표가 4일 나오자 우유업계에 안도와 불만이 교차하고 있다. 이른바 '포르말린 우유 파동'이 일어난 지 6일 만이다.

지난달 28일 "매일유업이 정부 권고에도 불구하고 포르말린이 섞인 사료를 사용하고 있다"는 농림수산식품부 관계자 발언이 보도됐다. 이 보도 이후 우유업계는 발칵 뒤집혔다.

매일유업 (8,550원 상승50 -0.6%)의 해당 제품인 '앱솔루트W'가 주 타깃이었지만 다른 유제품과 업체들로까지 불똥이 튈 수 있었기 때문이다. 실제 주부 등 소비자들의 원성이 커졌고 이에 정부는 매일유업 뿐 아니라 남양유업 (306,000원 보합0 0.0%)·서울우유·동원데어리푸드 등 4개 업체에 대한 즉각 조사에 나섰다.

국립수의과학검역원은 이날 "4개 업체의 제품 9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모든 제품에서 극미량의 포름알데히드가 검출됐지만, 이는 우유에 자연적으로 존재할 수 있는 함량 이내로 매우 안전한 수준"이라고 발표했다.

이어 "국내에 기준은 없지만 '포르말린' 단어만 들어가도 소비자들이 민감할 수 있으니 자율적으로 안 써줬으면 좋겠다는 취지로 업체에 권고한 것"이라며 "우리가 이 사실을 언론에 먼저 공개한 것도 아니다"고 덧붙였다.

포르말린 논란이 극도로 달궈졌던 것과 달리 '맹탕 발표'가 나자 우유업체들은 안도하면서도 정부에 우회적으로 불만을 표시하고 있다. '묻지마식 발표'로 유업계 이미지가 추락했다는 것이다. 이미 큰 상처를 입은 매일유업은 "예상됐던 일"이라고 안도감을 표하면서도 "단기간이었지만 기업·브랜드 이미지가 엄청나게 실추돼 안타깝다"고 토로했다.

이 회사는 앞서 지난 3월 초에도 '식중독균 발표'로 한바탕 홍역을 겪다 11개 외부기관 검사에서 '문제없다'는 결론을 받아낸 바 있다. 매일유업은 앞으로 기존 해당 제품에 문제의 호주산 사료 대신 노르웨이산 DHA가 함유된 사료를 쓸 계획이다.
"남은건 상처 뿐" 우유업계 '안도와 불만' 교차

다른 우유업체들도 "우리 우유가 안전하다는 것은 당연한 결과"라고 입을 모으며 "문제는 정부 권고에도 불구하고 포르말린이 들어간 사료를 쓴 점인데 해당 사료를 안 쓴 업체들까지 도매금으로 몰려 억울하다"는 입장을 보였다.

구제역 파동과 이번 포르말린 사태를 겪으면서, 피로감이 쌓인 업체들 간의 진흙탕 싸움도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매일유업은 앞서 해명자료에서 "다른 유업체도 포르말린 성분이 들어간 사료를 공급받았다"고 적시했고 해당 업체는 이에 반발해 명예훼손 소송을 검토 중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결국 이번 사태로 인해 누구도 득을 보진 못한 것 같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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