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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비디오 속 빈 라덴 "이미지 신경 쓰는 깔끔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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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성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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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5.08 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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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 '빈라덴 뉴스' 찾아보고 연설 땐 염색 '이미지 관리'

▲TV 보는 빈 라덴
▲TV 보는 빈 라덴
오사마 빈 라덴의 생전 모습이 담긴 미공개 비디오영상이 7일(현지시각) 공개됐다. 화면 속 빈 라덴은 방에 앉아 리모콘으로 TV 채널을 바꿔가며 자신에 대한 뉴스를 보거나 카메라 앞에 서서 영상 메시지를 촬영하고 있다.

미 정부는 이날 국방부에서 브리핑을 갖고 빈 라덴 최후 은거지인 파키스탄 아보타바드 주택에서 발견한 영상 5점을 공개했다. 관계자들은 이를 분석한 결과 빈 라덴이 알카에다의 상징적 리더가 아니라 활동을 지휘한 실제 지도자임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빈 라덴은 한 영상에서 빗질하지 않은 회색 수염을 덥수룩하게 기른 채 방바닥에 앉아 있다. 몸에 담요를 두른 그는 리모컨으로 TV 채널을 바꿔가며 자신이 나오는 뉴스를 찾아보고 있다. 방 창문은 검은 천으로 가렸고 안에는 컴퓨터와 텔레비전만 보인다.

미 당국자는 이에 대해 빈 라덴이 미디어에 나타나는 자신의 이미지에 매우 신경을 쓰고 있었다는 점을 나타낸다고 말했다.

▲영상메시지 녹화하는 빈 라덴
▲영상메시지 녹화하는 빈 라덴
또 지난해 10~11월께 녹화된 것으로 보이는 '미국인에 보내는 메시지'라는 제목의 다른 선전 영상에서 빈 라덴은 수염을 다듬고 염색한 깔끔한 모습으로 등장했다. 흰 셔츠와 금색 겉옷도 입었다. 나머지 3편의 영상은 모두 빈 라덴이 이 메시지를 녹화하기에 앞서 연습을 하는 장면을 담았다.

메시지 녹화 관련 4편의 영상은 모두 소리가 삭제돼 빈 라덴이 무슨 말을 하는 지 알 수 없다. 미 당국은 이 영상의 소리가 또 다른 테러선전에 사용될 수 있다고 보고 음성을 지웠다.

이번에 공개된 영상은 빈 라덴의 은신처에서 확보한 자료 중 일부이다. 미국은 동영상과 함께 확보한 전화번호와 각종 서류 등을 분석 중이다.

익명을 요구한 한 미 정보기관 고위 관리는 빈 라덴의 은신처가 알카에다의 실제 지휘본부였고 빈 라덴이 테러공격 계획 수립과 전술적 결정에서 적극적 역할을 했다고 말했다.

레온 파네타 CIA 국장은 "이번에 찾아낸 자료들은 빈 라덴을 추적하는 게 얼마나 중요했는지 다시 확인해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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