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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당대표 출마 시사…당권 경쟁 불붙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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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양영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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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5.08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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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당대표 출마 시사…당권 경쟁 불붙나
박지원 민주당 원내대표(사진)가 차기 당권에 도전할 뜻을 내비쳤다. 박 원내대표가 오는 13일 원내대표직에서 물러나는 것을 계기로 대권 후보간 경쟁과 별개로 올해 말, 내년 초 치러질 전당대회에 출마할 당내 인사들의 경합이 막 오를 전망이다.

박 원내대표는 8일 한 방송사의 시사 프로그램에 출연해 "당 대표 선거에 나갈 예정이냐"는 사회자의 질문에 "저의 모든 것을 (바쳐) 정권 교체를 위해 한 번 일해 볼 기회를 만들어보려고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민주당의 집권을 위해 벽돌 하나라도 놓겠다"며 "저는 사실 김대중 전 대통령을 모시고 정권 교체도 성공했고 청와대 비서실장으로서 노무현 전 대통령을 당선시킨 유일한 경험을 가진 사람"이라고 강조했다.

당내 인사 가운데 이처럼 당 대표 출마 의지를 밝힌 것은 박 원내대표가 처음이다. 박 원내대표는 지역 언론과의 인터뷰에서도 당대표 출마 계획을 강하게 시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 손학규 대표는 내년 12월 치러지는 대통령 선거에 출마하기 위해 오는 12월 대표직을 사퇴할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 당헌에는 '당대표 및 최고위원이 대통령 선거에 출마하고자 하는 때에는 대통령 선거일 전 1년까지 사퇴해야 한다'고 돼 있다.

이에 따라 늦어도 내년 초에는 차기 당대표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가 열릴 전망이다. 내년 초 19대 총선이 치러지는 만큼 전당대회 일정이 앞당겨질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당내에서는 박 원내대표와 함께 박주선 최고위원, 한명숙 전 국무총리, 김혁규 전 경남지사 등이 차기 당대표 후보군으로 거론되고 있다. 정세균 최고위원 역시 현재는 싱크탱크를 발족하는 등 대권 행보를 보이고 있지만 막판 당권 도전으로 목표를 선회할 수 있다는 추측도 나온다.

하지만 당사자 측에서는 아직 전당대회가 6개월 이상 남은 만큼 입장 표명을 꺼리는 모습이다. 박주선 최고위원은 머니투데이와의 통화에서 "현재 주어진 상황에서 최선을 다할 따름"이라고 말했다.

박 최고위원은 "박 원내대표는 이제 지도부를 떠나는 사람이기 때문에 당권 도전 계획을 밝힐 수 있겠지만 나는 아직 최고위원으로 지도부에 있는 입장"이라고 밝혔다.

정세균 최고위원의 한 측근 역시 "지금 손학규 대표가 잘 하고 있고 아직 시간도 많이 남은 상황에서 차기 당대표를 얘기하기는 이르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금 대권 행보에 나서야 하는 상황이기 때문에 그럴 일(당대표 출마)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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