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투데이

속보
VIP
통합검색

두산건설 재무해결사 나선 IB 3인방

더벨
  • 정준화 기자
  • 카카오톡 공유하기
  • 카카오톡 나에게 전송하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네이버
  • 카카오스토리
  • 텔레그램
  • 문자
  • 2011.05.12 10:33
  • 글자크기조절
  • 의견 남기기

대우·동양·신영증권...리스크 감내하는 IB 본질에 충실 평가

두산건설 차트

MTIR sponsor

더벨|이 기사는 05월06일(14:28) 자본시장 미디어 '머니투데이 thebell'에 출고된 기사입니다.


7000억원 규모의 두산건설 (1,240원 보합0 0.0%) 관련 딜에 공동 주관을 맡은 대우증권 (8,710원 상승60 -0.7%), 동양종금증권 (4,075원 상승45 -1.1%), 신영증권 (62,800원 상승100 -0.2%) 3인방이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에 대한 우려가 확산된 상황에서 자금조달이 쉽지 않은 두산건설의 재무 해결사로 나섰기 때문이다.

리스크를 철저히 분석 후 이를 떠안으면서 합당한 대가를 얻는 IB의 본질에 충실했다는 평가가 이어지고 있다. 반면 인수 후 두산건설이 위기에 빠질 경우 잔액인수에 따른 파장이 적지 않을 것이라는 시각도 상존한다.

두산건설은 이달 3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실시하고 전환사채(CB), 신주인수권부사채(BW)를 각각 1000억원어치 발행한다. 이를 통해 유입되는 자금은 모두 5000억원으로 현재 보유중인 현금을 합하면 1조1000억원의 유동성을 확보하게 된다.

두산중공업은 두산건설 유상증자 참여에 필요한 자금 확보를 위해 2200억원 규모의 교환사채(EB)도 발행한다. 두산건설과 관련된 4건의 딜은 모두 신영증권, 대우증권, 동양종금증권이 공동 주관한다.

세 증권사는 두산건설이 이번 자금조달을 통해 올해 만기가 돌아오는 1조1000억원 규모의 차입금과 자산담보부기업어음(ABCP) 상환에 필요한 자금을 마련하게 되면 향후 전망도 좋아질 것이라는 데 공감대를 형성했다. 두산건설을 살리겠다는 그룹의 확고한 의지에 대해서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하지만 이들 역시 두산건설 딜에 참여하는 결정을 내리기는 쉽지 않았다. 중국고섬의 2차상장 실권주를 떠안아 평가손으로 골머리를 앓고 있는 대우증권의 경우 수차례의 투자심의위원회 끝에 딜참여를 결정했다. 한전KPS 평가손실로 가슴앓이 중인 우리투자증권이 추가적인 리스크 부담에 이번 딜에서 빠진 것과는 대조적인 행보다.

신영증권은 두산그룹과 지속적으로 쌓아온 신뢰관계를 바탕으로 이번 딜에 관여했다. 신영은 과거 두산그룹이 밥캣(현 두산인프라코어인터내셔날)을 인수할 당시 증권사 중 가장 큰 금액인 2억5000만달러를 투자하며 재무적투자자(FI)로 나선 이력이 있다. 이후 두산엔진 상장 과정에서도 모집주선사로 참여키도 했다.

신영증권이 오너 회사인 점도 리스크를 과감히 떠안을 수 있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신영증권은 과거 하이닉스 CB를 주관했다 실권주를 대량으로 인수한 후 평가손실에 오랫동안 시달렸으나 오너의 결단으로 인해 계속 보유한 결과 하이닉스 주가가 오르면서 대박을 터트렸다.

자금조달이 쉽지 않은 기업들의 '재무 주치의'를 늘 강조하고 있는 동양종금증권이 이번 딜에 참여한 것은 전혀 어색하지 않아 보인다. 동양종금증권은 상대적으로 자금조달이 쉽지 않은기업에게 재무적 솔루션을 제공하면서 기업과의 끈끈한 관계를 형성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동양은 현대그룹이 현대건설 인수전에 참여해 자금조달에 애를 먹고 있을 때 8000억원 가량의 자기자본투자(PI)를 결정해 힘을 실어주기도 했다. 현대그룹의 현대건설 인수가 무산되면서 실제로 자금 투입은 이뤄지지 않았지만 현대와 동양의 인연은 이로 인해 더욱 돈독해졌다. 동양은 올 1분기 현대상선과 현대엘리베이터의 대규모 유상증자를 주관하며 더벨 리그테이블 유상증자 주관부문 1위를 차지했다.

이들 증권사들이 두산건설에 참여하면서 얻는 유무형의 실익도 만만치 않아 보인다. 실권 확률이 상대적으로 높은만큼 잔액인수에 따른 수수료율도 일반적인 딜보다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함께 주식 시장을 통한 자본조달이 왕성한 두산그룹 계열사들의 추가적인 딜이 나올 경우 주관사를 맡을 수 있는 유리한 고지를 점하게 됐다.

물론 반대의 경우 평가손에 시달릴 수 있다는 점은 증권사들이 감내해야 할 리스크 요인이다. 대우증권은 중국고섬, 동양종금증권은 동부생명 지분을 떠안고 있는 상황에서 추가적인 실권 물량 인수는 영업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 신영증권도 과거 하이닉스 CB의 평가손으로 시달렸었던 악몽이 되살아날 수 있다.

이번 딜에 참여한 주관사 관계자는 이와 관련, "자금조달이 쉽지 않은 기업들의 향후 성장 가능성과 리스크 요인을 철저히 분석해 리스크를 감내하고 이에 대한 이익을 얻는 것이 IB의 본질"이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두산그룹의 건설사 살리기에 대한 의지가 확고하며 현재 두산건설의 주가도 바닥 상태"라며 "장기적으로 봤을 때 리스크는 크지 않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베스트클릭

오늘의 꿀팁

  • 날씨
  • 건강쏙쏙

많이 본 뉴스

부동산 유튜브 정보채널 부릿지
부꾸미
제10회 청년 기업가 대회 참여모집 (-09/30)
사회안전지수

포토 / 영상

머니투데이 SERVIC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