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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는 로마·대만-오늘은 中, 지구촌 대지진 공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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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5.12 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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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진 예언 등 소문 돌며 민심 '뒤숭숭', 로마선 직장인 20%가 쉬어

어제는 이탈리아 로마와 대만, 오늘은 중국...

지구촌이 대지진 공포에 휩싸였다. 일본 도호쿠(동북) 대지진 발발이후 '더 큰 놈'이 엄습할 것이라는 흉흉한 소문과 예언이 난무하며 생필품을 사재고 도시를 탈출하는 소동이 곳곳에서 빚어지고 있다. 특히 전날 일본지진 2달을 맞아 근거가 희박한 예언도 진실로 받아들이게 되며 소동은 커졌다.

AFP통신 등에 따르면 11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로마에서는 지진 우려로 로마 인구의 약 20%가 직장을 쉬었다. 학생들도 불안한 마음에 등교를 하지 않아 거리가 텅텅 비고, 휴업에 나선 상점들도 속출했다.

이번 로마의 대지진 공포는 30여년 전 사망한 유명 지진학자 라파엘 벤다디의 예언이 발단이 됐다. 천체의 움직임으로 지진을 예언했다는 그는 로마에서 2011년 5월11일 지진이 발생하며 2012년 5월엔 두 차례 지진을 겪을 것이라고 예언했다.

로마에서는 최근 소셜네트워크(SNS) 등을 통해 대지진 소문이 급속히 확산됐었다. 로마 시장은 "지진 예언은 불가능하다"며 소문의 확산을 막으려고 했지만 역부족이었다. 이탈리아에선 2009년 중부 라퀼라에서 규모 6.3의 강진이 발생해 300여명이 숨졌다.

정작 이날 지진은 인근 스페인에서 발생했다. 이날 밤 스페인 동남부 지중해 연안의 무르시아 지방에서 규모 4.4의 지진이 발생한 뒤 이보다 강한 규모 5.2의 여진이 발생했다. 예언과 달리 7이상급의 강진은 아니었지만 평소 지진발생대가 아닌 곳이었던 탓에 8명이 숨지는 피해를 낳았다.

이에 앞서 이날 대만에서도 대지진 예언으로 소동이 벌어졌다. 대만에 규모 14의 강진이 발생하고 높이 170m의 쓰나미가 밀려들어와 수백만명이 사망한다는 이른바 '왕 선생'의 대지진 예언이 지난달 하순부터 인터넷에 퍼져 일반 시민들 수십명이 컨테이너 200개로 보호소를 만들었다.

대만 기상청은 앞서 "규모 14의 지진은 존재하지 않고 예언은 과학적 근거가 없다"며 시민들에게 현혹되지 않도록 당부했지만 대피소에는 9000포대 총 27톤에 이르는 식수와 쌀, 연료 등 물자가 대량으로 운반됐다.

지진 예언 발생 시간인 오전 10시42분37초가 가까워지자 구경꾼과 대만 언론 관계자들이 대피소 주변에 붐볐고 경찰관 100여명이 출동하기도 했다. 하지만 예언과 달리 강진은 발생하지 않았다. 평소 지진이 잦은 대만에서는 이날 규모 3.7의 지진이 두 차례 관측됐을 뿐이다.

앞서 지난 20일 뉴질랜드에서도 한바탕 소동이 벌어졌었다. 마술사 출신으로 낚시용 기상예보 전문가가 이날 지진을 예상하면서 지난 2월 크라이스트처치에서 규모 6.3의 지진을 겪었던 시민들은 잠시 도시를 떠나기도 했다.

한편 하루에도 몇 번씩의 여진이 이어지고 있는 일본에서 두려움의 대상인 '도카이 대지진'이 엄습할 것이라는 공포가 가시지 않는 가운데 12일 쓰촨성 대지진 발발 3주년을 맞은 중국에서도 '대지진' 발발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고조됐다.

영국지질연구소의 브라이언 뱁티는 BBC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지진을 이해하기 위해 많은 노력이 투입됐고 이로 인해 큰 진전을 봤지만 지진이 언제, 어디서, 어느 정도의 규모로 발생하는지를 정확히 예상할 수 있는 방법은 아직까지도 없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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