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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축銀 예금 은행으로…4월 은행수신 11.6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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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수영 기자
  • 오상헌, 김지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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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5.12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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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정기예금 증가 등에 힘입어 은행권의 수신이 11조원 이상 크게 늘었다. 대주주 불법대출 등의 여파로 신뢰를 잃은 저축은행에서 안정적인 은행권으로 자금이 이동한 것으로 보인다. 저축은행은 최근 금리를 낮추는 추세여서 시중자금의 은행 러시 현상이 확연해 질지 주목된다.

12일 한국은행과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달 은행권 수신은 전월보다 11조6000억원 증가한 1061조원을 기록했다. 지난 2월에도 저축은행 등에서 빠져나온 예금이 몰리며 은행권 수신이 14조3000억원이나 늘었던 적이 있다. 지난해 월 평균 증가폭 약 3조원을 3~4배 웃돈 규모다.

은행권 수신 중에서도 특히 정기예금이 7조2000억원 늘어난 503조원으로 집계됐다. 정기예금은 지난 1월 3조7000억원에서 2월 10조2000억원, 3월 9조3000억원 등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올 들어 2차례 기준 금리 인상에 예금금리가 소폭 뛰며 정기예금 매력이 높아진 데다 저축은행에 있던 자금 일부도 은행권으로 유입됐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하나은행의 정기예금은 4월 6000억~7000억원이 증가하는 등 올들어 2조4000억원 늘었다. 지난 1월 삼화저축은행 영업정지와 2월 부산저축은행 계열 저축은행 영업정지 등을 거치며 늘어난 잔액이 2조원에 달한다.

국민은행은 지난 2월에는 큰 변화가 없다가 3월과 4월 각각 1조1000억원과 9500억 원 증가했다.

금융권에서는 영업정지 저축은행의 가지급금이나 만기가 돌아온 저축은행 예금 등이 은행권으로 들어온 것으로 보고 있다. 증시 상승 여파로 지난달 자산운용사 수신이 3조2000억원 감소하는 등 예금 외 다른 투자처를 찾기 어렵다는 점에서다.

저축은행에서 은행으로 이동 외에 부실 저축은행에서 우량 저축은행으로의 자금 이동도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저축은행 수신이 영업정지 사태 직후인 2월에는 1조9000억원 감소했지만 3월과 4월에는 각각 7000억원과 3000억원 증가한 것이다.

아직은 저축은행 금리가 은행 금리에 비해 약 1.5%포인트(3월 기준) 높아 우량한 저축은행에 자금이 여전히 유입되고 있다는 얘기다. 다만 5월 들어 제일저축은행 등 임원 불법대출 및 분식회계가 있었던 일부 저축은행에서 예금 인출사태가 발생해 이런 증가세가 지속될지는 미지수다.

한편 은행권 실질금리는 사실상 마이너스를 기록 중이다. 지난 3월 은행권 저축성 예금 평균 금리는 연 3.7%로 소비자물가 상승률 4.7%보다 1.0%포인트 낮았다. 은행에 예금해서 받는 이자가 물가 상승률을 밑돌아 실질금리는 마이너스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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