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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부 "北 베를린 제안 비난 실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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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송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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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5.12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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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병제 외교통상부 대변인은 북한이 전날 이명박 대통령의 '베를린 제안'을 맹비난한 것과 관련해 "제안을 거절한 것이 북한의 공식적인 입장이라면 참으로 실망스러운 일"이라고 말했다.

조 대변인은 12일 세종로 정부청사에서 브리핑을 갖고 "우리 측은 북한이 비핵화 의지를 가지고 그 것을 국제사회와 약속 하면서 내년도 회담에 참석하는 것을 초청한 상태"라며 이 같이 밝혔다.

그는 향후 남북 관계 전망과 관련해서는 "북한이 핵 개발에 대한 태도를 바꾸는 것, 진정성 있는 사전 조치를 취하는 것이 우리가 요구하는 기본적인 사항"이라며 "이것을 논의하기 위한 남북 대화가 우선 열려야 한다"고 지적했다.

조 대변인은 이어 " 그 이후에 다자적인, 양자적인 여러 가지 협의가 이뤄지고 그러한 사전조치가 이뤄진 바탕 위에서 6자회담이 열리는 것이 순서"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대통령의 이번 제안도 그러한 맥락에서 나온 것이고 북한이 이에 대해 진정성을 갖고 태도 변화를 보이길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조 대변인은 남북 비핵화 회담과 관련해서는 "핵개발에 대한 북한의 태도 변화 없이는 마주 앉아봤자 '대화를 위한 대화' 밖에 안 된다"며 "지난 1월 우리가 남북 간 비핵화 회담을 제안한 데 대해 북한이 직접적으로 회답을 해왔느냐는 부분에 대해서는 좀 더 기다려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북한 대남기구인 조국평화통일위원회 대변인은 지난 11일 조선중앙통신의 문답을 통해 이 대통령의 '베를린 제안'과 관련 "남조선을 세계 최대의 핵전쟁 전초기지, 핵 화약고로 만들어 놓고 그 위에서 그 무슨 핵수뇌자회의(핵안보 정상회의) 개최요 뭐요 하고 희떱게 돌아치는 것도 가관"이라고 말했다.

앞서 이 대통령은 지난 9일 베를린에서 한·독 정상회담을 갖고 "북한이 비핵화에 합의하면 내년 3월 서울에서 개최되는 제2차 핵안보 정상회의에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을 초청하겠다"고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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