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경기둔화 우려와 유로존 채무불안에 WTI유가가 23일(현지시간) 하락세를 나타냈다. 마감가는 배럴당 전거래일 대비 2.4달러(2.4%) 낮은 97.7달러다. 장중 96.37달러까지 밀렸다가 달러강세가 주춤해지며 낙폭을 줄였다. 낙폭 규모는 전날 아시아 시간외 거래수준과 비슷하다.
중국 경기둔화 우려, 유로존 채무 불안이 뉴욕 상품시장 정규장에도 반영됐다. 벨기에 신용등급 전망 하향소식이 있었으나 충격은 느껴지지 않았다.
국제신용평가사 피치 레이팅은 이날 벨기에의 신용등급 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하향 조정했다. 다만, 신용등급은 AA+를 유지했다.
피치의 소버림 부문 디렉터인 더글라스 렌윅 애널리스트는 성명을 통해 "피치는 벨기에에 대해 수년 내 구조적 개혁을 추진하는 속도와, 국가적 위기 없이 재정 건전화를 촉진시킬 능력에 대해 우려를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전날 HSBC 4월 중국 구매자관리지수(PMI)가 전달 51.8에서 51.1로 하락하는 등 중국 경제가 둔화 조짐을 보인 영향을 받았다. 플래티늄과 팔라듐 값도 각각 0.8%, 0.5% 떨어졌다.
- 2011.05.24 0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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