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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RT 7]작은 고추는 매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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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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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5.30 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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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위크]Weekly News & Issue

가계빚이 처음으로 800조원을 넘어섰다는 섰다는 소식이 주초부터 국민들의 마음을 씁쓸하게 만들고 있다. 10년 사이에 3배나 오른 수치다. 벌어들이는 돈은 제 자리에 머물러 있는 데 빚만 늘고 있다는 하소연이 괜한 얘기가 아니였다. 턱없이 비싼 등록금도 늘어난 가계빚과 무관하지 않을 것이다. 기업들도 국민을 기만하기는 마찬가지였다. 담합을 일삼던 거대 정유사, 반품된 차량을 신차라고 속여 판 자동차회사, 여기에 승부를 조작한 프로축구까지. 사회와 기업 그리고 권력자들에 대한 국민들의 불신이 해소될 날은 언제일까.

가계빚 800조

우리나라 가계 부채가 800조원를 넘어섰다. 10년새 3배나 오른 셈이다. 금융당국이 우려하는 것은 소득증가가 빚 증가 속도를 따라가지 못하는 것이다. 가계부채가 10%대 초반으로 증가한 반면, 가처분 소득 증가율은 5% 안팎에 그쳤다. 개인이 빚 갚을 능력이 그만큼 줄어드는 것이다. 이렇게 불어난 가계부채의 가장 큰 원인은 주택담보대출. 늘어나는 가계부채에 이자부담까지 더해져 빚이 그야말로 '눈덩이처럼' 불어난 것이다. 이쯤하면 개인에게만 부채 책임을 떠안게하면 안되지 않을까? 영국과 미국이 금융위기 이후에 가계부채를 먼저 조정한 것을 귀감으로 삼으면 어떨지.

반값 등록금

한나라당과 민주당이 '반값 등록금' 추진을 두고 복지전쟁에 돌입했다. 한나라당이 전격적으로 반값 등록금 추진을 밀어붙이자, 민주당이 '원조'라며 가세했다. 그동안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치솟던 대학 등록금 부담을 낮추자는 것은 반가운 일인데, 어쩐지 이를 지켜보는 대학생과 학부모의 시선이 곱지많은 않다. 아직 재원확보 방안도 뚜렷하지 않은 상황에서 대선을 앞둔 선심성 공약을 남발하는 것은 아닌지 의심 반, 기대 반의 논란이 뜨겁다.

한화건설, 8조 주택사업 수출

한화건설이 해외 주택사업 수주액 신기록을 세웠다. 5월25일 한화건설은 이라크 수도 바그다드 인근에 분당 규모의 신도시(10만가구)를 조성하는 사업의 합의각서(MOA)에 서명했다고 발표했다. 수주액은 무려 72억5000만달러, 우리돈으로 8조원이다. 단일 규모로는 최대 수주다. 지난해 STX그룹이 가나에 20만가구를 공급하는 100억달러 수주 공사는 10단계 공사였다. 한화그룹은 이번 수주로 대형건설업체가 10년간 공급하는 수주물량을 확보하게 됐다.

유성기업

완성차업체 납품회사에서 자동차업계의 신데렐라가 되다. 최근 핫이슈로 떠오른 유성기업에 대한 평가다. 유성기업은 피스토링을 생산하는 업체로 최근 이 회사의 노조는 파업을 했고 사측은 이에 직장폐쇄로 맞섰다. 그런데 유성기업이 가동을 중단하자 현대차와 기아차 등 국내 완성차업체의 생산라인 마저 올스톱될 위기에 처한 것이다. 이 사실이 알려지면서 유성기업의 주가가 폭등했고, 하루 아침에 주식시장의 신데렐라로 떠올랐다. 거대한 기계에서 작은 볼트나 너트가 하나가 빠져도 고장나는 것 처럼, 산업에서 대기업이 아닌 작은 기업의 역할도 소중하다는 사실을 유성기업이 새삼 알려준 것 같다.

정유사 과징금

공정거래위원회가 '주유소 나눠먹기' 담합 의혹을 받고 있는 SK·GS칼텍스·현대오일뱅크·S-Oil 등 4개 정유사에 대해 시정명령과 함께 과징금 4348억8800만원을 부과하기로 결정했다. 하지만 가장 많은 과징금을 부과받은 GS칼텍스는 '리니언시(자진신고자 감면제)'를 적용받아 과징금을 면제받을 것으로 보여 실제 과징금은 2576억여원에 불과할 전망. 주유업계에 대한 서민들의 불신은 커져만 가는데, GS칼텍스는 이 와중에도 조금 웃을라나?

반품 차량

국내 자동차업체들이 반품된 차량을 ‘신차’로 속여 팔다 적발됐다. 국토해양부는 5월27일 국내 완성차업체들이 반품 차량을 신차처럼 판매한 사실을 적발했다고 밝혔다. 이렇게 판매된 자동차 수만 해도 총 500대가 넘는다. 272대가 적발된 현대자동차 외에 르노삼성자동차, 기아자동차 등 국내 대표적인 자동차업체들이 모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업체들은 “반품차량이기 때문에 헌차가 아니라 새차와 다름없다”고 해명했다. 그렇다면 반품된 차량을 신차로 알고 속아 구매한 고객들이 잘못이란 얘긴가?

프로축구 승부조작

프로축구에서 불법 사설복권이 아닌 합법적 '스포츠토토'와 관련한 승부조작이 밝혀져 파문이 일고 있다. 검찰은 승부조작 대가로 모구단 골키퍼와 다른 구단 미드필더에게 각각 1억원과 1억2000만원을 건넨 브로커 2명을 구속하고 돈을 받은 선수 2명에 대해서도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스포츠토토는 일단 프로축구를 당분간 제외키로 했다. 경쟁 스포츠인 프로야구는 600만 관중 돌파를 목표로 승승장구하고 있는데, 국내 프로축구의 인기 만회는 더욱 요원해질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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