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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도 맛의 진수를 보여주는 '광주광역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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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여진 월간 외식경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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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5.30 2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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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향(藝鄕), 의향(義鄕), 미향(味鄕)의 도시 광주는 남도문화의 집결지로 불리며 전라도 지역의 중심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풍부한 문화자원에 인구 140만 명이 넘는 전라도 제1의 도시로 예부터 산과 들, 바다에 둘러싸여 식재료가 풍부해 식문화가 특히 발달하였다.

광주오미(光州五味)라고 해 송정리 떡갈비, 남도 한정식, 무등산 보리밥, 김치, 오리탕을 선정해 지역의 다채로운 먹을거리를 자랑하고 있다.

이런 광주광역시의 외식관련 정책은 크게 두 가지로 나눌 수 있다. ‘광주 1등 맛집’ 선정과‘김치문화축제’의 운영이 그것이다.

◇ 광주를 대표하는 음식점으로 2년간 자격을 유지할 수 있는 ‘광주 1등 맛집’
전라도 맛의 진수를 보여주는 '광주광역시'
광주시에서는 음식맛과 서비스, 위생, 시설 등이 뛰어난 음식점을 발굴하여 관광자원화하기 위한 정책으로 ‘광주 1등 맛집’을 선정해 운영 중이다. 현재 3기까지 선발했으며 1기 76개 업소, 2기 88개, 3기 102개로 해마다 선정업소의 수가 늘며 광주시를 대표하는 음식점이 증가하고 있다.

한번 선정되면 2년 동안 자격을 유지할 수 있으며 재선정될 수도 있다. 지난 2009년 12월에 발표된 3기 1등 맛집은 2010년 1월부터 2011년 12월까지 그 자격을 유지한다.

일반음식점 중 1년 이상의 영업실적이 있는 광주광역시 소재 업소들이 지원가능하나 ‘음식의 거리’에 위치한 맛집은 제외한다. 깔끔하고 쾌적한 음식점 시설을 중요시 하다보니 대형 업소가 주로 선정된다.

1등 맛집 선정 시기가 되면 심사위원단을 구성하여 지원한 음식점을 상대로 음식, 위생, 서비스 등을 기준으로 심사에 들어간다. 총 14명의 위원이 음식점에 사전공지 없이 손님으로 위장 방문하여 평가하고 의견을 모아 선정한다.

◇ 맛집 안내책자 제작과 인터넷 게재 등의 홍보 혜택
선정된 업소들은 시에서 적극 홍보한다. ‘1등 맛집’책자를 만들어 터미널 등에 관광객을 대상으로 배포하고 인터넷 홈페이지에 음식점 리스트와 맛집 책자를 e-book형태로 게재한다.

또한 지역 언론을 통해 선정된 음식점 탐방 기사를 연재하며, 음식문화개선 경영컨설팅을 제공하고 ‘식품진흥기금’이란 이름의 저금리 대출을 신청할 때 우선시 된다. 하지만 선정된 업소들이 대부분 대규모여서 대출 받는 경우는 거의 없다고.

1등 맛집으로 선정된 음식점들을 위해 광주광역시는 홍보분야에 특히 많은 관심과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인터뷰 중 담당자는 본 기자에게 더 좋은 홍보 방안이 없느냐며 역으로 질문하는 모습까지 보였다. 1등 맛집 정책에 대한 선정된 음식점들의 의견도 시가 외식업 발전을 위해 고민하는 모습이 많이 엿보인다며 그 취지를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이와 같은 광주시청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아쉬움은 남는다. 무엇보다 지속적인 관리가 부족하다는 것이다. 1등 맛집의 경우 선정된 이후에는 별도의 관리가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6개월에 한 번씩 선정된 업소들을 대상으로 외식 관련 세미나 등의 정보 교류의 장을 마련한다거나 음식점이 시청에 바라는 지원방안을 조사하는 등의 후속조치가 있다면 좀 더 많은 성과를 낼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또한, 광주 지역에서 주최하는 행사에 온 관광객들이 1등 맛집을 방문할 수 있도록 축제 장소에서 안내 책자를 나눠주는 방안 등을 연구할 필요가 있겠다.

◇ 1994년부터 세계김치문화축제 개최해
1994년부터 지난해까지 17회나 이어온 ‘광주 세계김치문화축제’는 광주오미(光州五味) 중 하나인 김치를 홍보하기 위한 자리다. 매년 가을마다 열리는 축제에서는‘김치명인 콘테스트’를 여는 등 김치 맛 발전을 위해 노력한다.

광주 김치는 지역에서 생산하는 질 좋은 배추와 신안군 등지의 전라도에서 난 천일염, 새우젓, 멸치젓 등을 사용해 담는다. 기후가 따뜻한 남부의 특성상 간이 세고 고춧가루를 많이 사용해 감칠맛이 강하다.

이런 광주 김치를 ‘감칠배기’라는 이름으로 브랜드화 해 판매하고 있다. 감칠배기는‘감칠맛 나는 전라도 전통김치’라는 뜻으로 광주지역 8개 김치생산업체가 공동으로 운영, 판매 중이다.

◇ 광주 대표 음식과 관광활성화에 대한 시(市)주도 개발과 홍보 노력 필요
가장 핵심적이면서도 관(官)주도로 진행하여야만 하는 과업이 광주를 대표하는 메뉴개발이다. ‘광주오미(五味)’라고 해서 광주를 대표하는 음식 5가지를 만들었지만, 아직 인지도가 낮다.

풍부한 식재료와 문화 자원을 활용해 광주하면 떠올릴 수 있는 대표메뉴를 만들어 음식관광의 활로를 개척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 광주시 주도로 학계와 전문가들의 도움을 받아 광주오미를 더 적극적으로 홍보하거나 특정 메뉴를 부각시키기 위한 노력이 있다면 광주의 외식산업에 큰 발전이 있으리라 기대한다.

더불어 축제와 관광의 활성화 노력을 통해서 외부 관광객의 유입을 증가시킬 필요가 있겠다. 전남도청의 이전으로 거주 인구가 줄어들고 있는 점과 타 지방, 특히 서울에서 광주의 당일치기 여행이 어려운 점은 광주 외식산업 발전의 걸림돌이다.

하지만 2014년 KTX 개통으로 서울에서 광주까지 이동시간이 약 1시간으로 단축돼 많은 사람들이 광주를 방문할 수 있으며, 그때를 대비해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한 광주만의 관광자원을 개발하고 홍보해야 한다. 그 일환으로 광주를 방문한 관광객들이 많은 음식점들을 찾아 외식산업 전체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도록 외식관광을 활성화하는 방안을 준비해야겠다.

◇ 공부하는 맛집들로 기대되는 광주의 외식산업
광주시의 외식산업 관련 정책을 취재하며 만난 음식점 대표들은 하나같이 음식점 경영을 위해 많은노력을 기울이며 공부하는 모습이었다.

외식관련 잡지는 물론 관련 세미나와 강의 등도 빠짐없이 듣고자 노력하는 모습에서 광주 외식산업이 더욱 크게 발전하리라는 기대를 하게 된다.

끊임없이 노력하고 연구하는 음식점들에게 시에서 좋은 정책으로 조금만 힘을 실어준다면 광주광역시가 외식산업으로 각광받는 도시로 거듭나는 모습을 머지않아 볼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 도움말 ; 식품 외식 프랜차이즈 전문 _ 월간 외식경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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