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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배 56개 분량 먼지? 사람에게도 위험한 '모기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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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5.30 0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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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 김모(33)씨는 최근들어 야근을 하면서 잠을 설치는 날이 많아졌다. 기온이 점점 올라가면서 모기들의 공격이 본격적으로 시작됐기 때문이다.

김씨는 새벽에 잠시 눈을 붙이려고 해도 귓가에 들리는 '엥엥' 소리와 온몸 곳곳이 따끔거리는 불쾌한 느낌 탓에 신경이 곤두선다. 이제는 자는 것도 포기한 상태다.

김씨는 "모기향을 피우고 약을 발라도 그때뿐인 것 같다"며 "2주마다 야근을 해야한다는 생각에 다가오는 여름이 벌써부터 걱정스럽다"고 말했다.

여름이면 모기와의 전쟁이 시작된다. 기상청은 올여름 기온은 북태평양 고기압의 영향으로 평년(22~25도)보다 높을 것으로 전망했다. 더운 날이 많아진다는 것은 그만큼 모기가 기승을 부린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최근 지구온난화로 인해 모기의 출현 시기는 점점 더 빨라지고 있다. 각종 안전사고 예방법이나 모기약 사용법에 대해 미리 숙지해두는 것이 필요한 이유다.

◇'모기약 때문에…' 사고에 건강도 나빠져

29일 정책공감에 따르면 현재 유통 중인 가정용 모기 살충제는 분무형 살충제인 에어졸, 모기향, 전자모기향인 매트, 액체 전자 모기향인 리퀴드 등이 있다.

종류도 다양한 만큼 모기 살충제 사용에 따른 각종 사고도 잇따르고 있다. 어린이가 아무 곳에나 놓아 둔 살충제를 삼키거나 무더위와 보관상의 잘못으로 인해 스프레이식 모기약 용기가 폭발하는 경우도 있다.

한국소비자원은 스프레이식 살충제로 인한 폭발사고는 해마다 1건 이상 신고가 들어오고 있다고 전했다.

고압가스가 들어 있는 스프레이형 살충제는 햇볕이 강한 여름철에 폭발할 위험이 높다. 액화석유가스, LPG가 주성분이라 주변 온도가 40도 이상 올라가면 파열하기 때문이다.

가정용 살충제 관련 안전사고도 마찬가지다. 최근 2년 사이 2배 이상 급증했다. 이 가운데 6살 미만의 영유아 사고가 전체의 60%를 차지하고 있다. 스프레이 살충제를 입 안에 분사하거나 액상 살충제의 뚜껑을 열어 마시는 등 중독이 55%로 가장 많았다.

모기향이 건강에 해롭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모기향의 주성분이 제충국(피레스룸) 때문이란다. 제충국은 국화 계열의 식물 가루다. 이 물질은 모기의 세포 내 소디움(나트륨)의 이동통로를 차단해 모기의 신경을 마비시키는 효과가 있다.

제충국이 몸 안으로 흡수되는 경우 인체의 간 효소로 인해 대부분 체외로 배출된다. 하지만 모기향이 100% 안전한 것만은 아니라는게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모기향이 탈 때는 발암물질인 폼알데하이드가 발생한다. 모기향 한 개를 태울 때 담배 22개를 태울 때 발생하는 양과 비슷할 정도다.

모기향이 타고 남은 재에 섞인 미세먼지도 생각보다 많다. 담배 56개를 태울 때 발생하는 양과 비슷하다고 식품의약품안전청은 전했다. 미세먼지는 천식이나 호흡기 질환에 치명적일 수 있다.

◇모기약 종류별 주의사항은 꼼꼼히…

모기약 등 가정용 살충제를 사용할 때는 반드시 주의해야 할 사항이 있다. 모기약 종류별 주의사항을 꼼꼼히 살펴보는 것이 중요하다.

모기향 제품은 인화성 있는 물질 근처에서 사용하거나 밀폐된 곳에서 사용하는 걸 피해야 한다. 환기가 잘 되는 곳에 두는 것도 알아야 한다. 액체, 매트형 전자모기향은 비염이나 천식 등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이다. 사용 후에는 스위치를 빼야 살충성분이 날리지 않는다.

에어로졸은 사람을 향해 직접 분사하거나 불꽃, 나로 등 화기 근처에서 사용해선 안된다. 어린이 장난감에 묻었을 때는 비눗물로 닦아내야 안전사고를 예방할 수 있다.

액체나 매트형 전자 모기향의 경우에는 열판에 직접 손을 대지 말고 훈증기가 이불이나 의류 등에 덮이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모기향은 점화할 때 불꽃이 잘 붙었는지 확인하고 안전하게 불꽃을 제거한 뒤 사용한다. 받침대는 부주의로 밟거나 모기향을 잘 못 가지고 놀다가 신체에 닿는 경우 화상의 위험이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모기를 쫓는 모기기피제의 경우 과량이나 장시간 바르지 않는 것이 좋다. 모기기피제의 주원료인 '디에틸톨루아미드'의 영향 탓이다. 장기간 사용할 경우 뇌신경, 심장질환에 좋지 않은 영향을 줄 수 있다.

의약외품 표시가 안 된 무허가 제품은 사용해서도 안된다. 원래 모기향은 약사법에 의해 의약외품으로 분류돼 식약청의 허가를 받아야 한다.

만약 포장지 겉면이나 용기에 '의약외품' 명시가 안 돼 있다면 의심해 볼 필요가 있다. 단순히 모기, 파리 등이 그려져 있고 '모기퇴치' 등의 문구가 써 있다면 인증받지 못한 제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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